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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사서 신고 다닌 스니커즈 신발끈 묶는 끝자락에 작은 구멍이 한쌍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몇몇 신발끈 묶는 방식으로는 이 구멍의 용도가 묘연했다..
스니커즈를 샀을 때도 구멍이 쓰이지 않고 있어 더욱 그러했는데 특별히 신고 다니는데 불편함을 주진 않아서 사용하지 않은 채 1년이 지났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새로운 스니커즈를 사게 되었는데 이 스니커즈의 신발끈 묶는 방식이 내가 아는 방식이 아니었다.. 끈 묶는 방식이 새롭기도 했거니와 나름 신선한 방식이어서 예전에 신고 다니던 그 스니커즈에 오늘 적용해 봤다.. 그리고 그 방식으로 신발끈을 묶어 보고서야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아니 사용하지 못했던 구멍의 용도를 알게 되었다..

이 사실로 깨닫게 된 몇가지..


첫번째, 가능한 다양한 경험을 겪어 보는게 좋다.. 그 경험이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기존의 누적된 경험과 연결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꾸준하게 새로운 시도를 해야한다는 전제는 기본으로..

두번째, 자신이 경험했거나 알고 있는 지식이 새로운 시도를 막는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점.. 
내가 아는 신발끈 묶는 방식의 지식의 깊이가 얕았기 때문에 그 구멍의 올바른 용도를 찾기까지 1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 나에게 자산인지 제약인지에 대한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혜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중요한 요소는 본질이다..
스니커즈의 구멍은 신발끈 묶는 방식에 대한 지식이 많은 이에겐 유용했겠지만 그걸 몰랐다고 해도 신발을 신고 다니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그 구멍은 신발에게 있어 부가적인 기능성이었지 신발의 본질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본질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르는 기능성은 그 니즈가 생기는 순간 빛을 발하는 순간이 결국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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