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자로 태양계를 이루는 행성 중 하나였던 명왕성이 행성으로의 지위를 잃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군요.. 이제 태양계는 8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명왕성은 왜행성으로 분류가 격하되었습니다.. 관련내용

어린 시절 별자리를 외우면서 태양계의 각 행성들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관심이 많았는데 그 중 제일 궁금했던 행성이 바로 명왕성이었죠.. 그동안 알려진바대로 명왕성은 샤론과 더불어 이중행성이라는 얘기도 있었고 달과 비교하여 6분의 1밖에 안되는 질량으로 인해 과연 이 별이 행성으로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이 나왔던 별입니다..
개인적으로 황당했던 점 중 하나는 공전궤도가 해왕성 공전궤도를 침범하는 독특한 타원궤도였다는 점이었죠..

작년에는 허블망원경에 의해 두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행성으로의 위치가 다시 굳건해 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결국 어제 날짜로 행성의 지위를 놓게 되었습니다.. 발견된지 76년만의 일이군요..

자, 이제 명왕성은 명왕성대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이제 저의 개인적인 관심은 금성으로 집중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금성 역시 태양계에서 나름대로 이단아죠..자전주기가 공전주기보다 길고(자전주기가 243일 공전주기가 약 224일입니다..) 자전방향도 시계방향(태양계에서 자전방향과 공전방향이 다른 별은 금성과 천왕성뿐입니다)으로 돌고 있는 별입니다.. 자전주기가 긴 이유로 인해 표면온도는 납을 녹일만한 400도가 훨씬 넘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죠.. 그러한 이유로 인해 금성 역시 원래 태양계에 속한 행성이 아니고 외부에서 들어온 행성이 아닐까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행성입니다..

명왕성의 소식으로 인해 이제는 과학책에서조차 태양계의 모습을 다시 인식해야 한다는 점 외에도 어린 시절부터 당연하게 접해온 사실 하나가 수정이 되어야 한다는 기분이 묘한 상황이 되었네요.. 우리가 가진 지식이란게 어쩌면 처음부터 한계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s 그나저나 기존에 발행된 책들이나 자료들은 어떻게 될까요? 출판업계가 바빠지겠군요.. --;
2006/08/25 15:36 2006/08/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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