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절판되었던 관계로 구입하지 못했던 스탠리 큐브릭 전집 박스세트를 구하게 되었다.. 워너특별할인전을 통한 절판 타이틀 판매행사가 열려서 덕분에 구하고자 하던 타이틀을 손에 넣게 되었다..

박스세트의 이름이 스탠리 큐브릭 전집이긴 하지만 사실 큐브릭 감독의 모든 작품을 다 모아 놓은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 중 대표작으로 손꼽을만한 것들을 묶어 놓은 형식으로 발매가 되어 있다.. 그나마도 특별한 구성없이 각 편당 영화가 담긴 타이틀 하나씩 들어있는 소위 이름값을 못하는 단촐하기 그지 없는 박스세트다.. 하지만 담겨져 있는 작품들만 보아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세계를 이해하는데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스세트의 작품 중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던 작품은 다름아닌 '시계태엽 오렌지(A Clockwork Orange)'였다.. 말콤 맥스웰이 주인공 알렉스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워낙 의견이 분분한 작품이라서 가볍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영화다.. 이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영화를 꼭 보고 싶었던 이유는 몇년 전 방송되었던 EBS의 한 영화비평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클래식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서 영화가 클래식 음악을 이용해 어떠한 방식으로 이미지와 사상을 연계시키고 담아내는 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주제에 대해 예제로 나온 작품 가운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 두개가 포함되었다.. 그 중 하나가 앞서 말한 시계태엽 오렌지.. 다른 하나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essey)'였다..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죽는 순간까지 했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을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박스세트의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더군다나 작품 가운데는 6~70년대에 제작된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모두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화질도 30여년전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눈이 의심스러울 만큼 잘 보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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