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iPhone이 회사에 도착했는데 iPhone의 터치스크린을 손톱으로 동작할 수 없다는 미유님의 클레임(?)이 접수되었다.. 왜 동작할 수가 없는지에 대해 이미 까마득히 잊혀진 전공범위지만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려 한다..

터치스크린의 동작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크게 분류를 하면 터치스크린 표면에서 직접 입력을 받을 수 있는 방식과 터치스크린 외곽에 적외선 발광소자 설치한 후 적외선 중간의 신호가 외부에 의해 간섭을 받는지를 측정하는 방식 등 두개로 나눌 수 있다.. 전자가 대부분의 소형 디스플레이 장치(PDA, PMP, 휴대폰 등등)에서 사용되는 반면 후자는 좀더 큰 디스플레이 장치(모니터 급 이상)에서 많이 사용된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소형화에 적합한 반면 터치스크린 화면을 눌러서 입력하기 때문에 터치스크린 표면 마모현상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후자의 경우는 전자의 마모현상은 없으나 적외선 발광소자를 써야하기 때문에 소형 디스플레이 장치에서는 활용할 수 없게되는 단점이 있다..

자 그럼 iPhone을 손톱으로 입력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터치스크린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도 크게 두개로 나뉘게 되는데 압전방식과 정전용량방식이 그것이다.. 압전방식은 터치스크린을 누르는 순간 발생하는 압력에 의해 전압이 발생하게 되고 그 전압차이로 입력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부분의 소형 디스플레이의 터치스크린은 이 압전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입력할 수 있는 도구의 특성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터치스크린 표면에 압력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입력할 수 있는 도구로 쓰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터치스크린은 손톱으로도 동작을 시킬 수 있다..

다른 방식인 정전용량방식은 동작의 방식이 약간 다르다.. 정전용량방식은 표면에 전류가 흐를 수 있는 물질(전도체)이 닿을 경우 그 전류가 전도체를 통해 빠져나가는 정도를 측정하여 입력한 위치를 판단하고 입력처리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전류가 새나갈 수 없는 손톱으로는 입력한 위치를 측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iPhone이 정전용량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정전용량방식이 가질 수 있는 멀티터치 기능에 있다고 보여진다.. 현재까지의 기술력으로는 멀티터치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정전용량방식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iPhone의 UI에서는 두 손가락을 이용하여 화면의 크기를 조절하는 등의 인터페이스가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압전방식에서는 불가능한 방식이다..

그럼 예쁘게 자란 손톱을 가지고 있는 여성유저들은 iPhone을 쓰지 말아햐 하는 것일까? 잡스 아저씨에게 물어보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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