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 한잔 하시죠라는 관용어에서 차가 의미하는 것이 전통차가 아닌 커피가 대세가 된지 오래.. 통계로 살펴봐도 2013년 기준 1년에 마시는 커피가 1인당 484잔이라고 한다.. 1인당 하루 평균 1.3잔을 마신다는 얘기다..

국내 커피 소비의 대부분은 인스턴트 커피 제품군이 압도적인 비율(2013년 기준 전체 커피 수요 중 인스턴트 커피 비율이 77%)을 차지한다.. 하지만 커피 전문점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커피 애호가들 역시 늘어나면서 커피 소비 형태도 인스턴스 커피에서 원두커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요즘의 모습이다.. 이는 단순히 소비 형태의 변화도 이유겠지만 그만큼 다양한 커피 수요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제반여건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점도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요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정에서도 직접 원두를 구매한 후 커피를 내려마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제일 쉬운 방법은 커피메이커를 통해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는 방법이다. 하지만 입문형 중저가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모카포트 등 커피 도구들이 보급되면서 에스프레소 추출을 통해 커피를 내려마시는 방법도 점차 느는 추세이다..

집에서 에스프레소 추출을 하기 위해선 분쇄된 원두가 필요하다.. 분쇄된 원두를 구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홀빈(whole been)이라고 불리는 원두를 구매한 후 매장에서 갈아달라고 요청하거나 직접 집에서 그라인더(커피 분쇄기)를 사용해 가는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분쇄된 원두를 사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원두는 분쇄되는 순간부터 이미 산화가 시작되어 고유의 풍미가 사라지기 시작하므로 가능하다면 홀빈 형태로 원두를 구매한 후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마다 필요한 양만큼 원두를 가는 방식을 많이 추천한다..

이 때 필요한 커피도구가 바로 그라인더인데 전기의 힘을 이용해 커피를 분쇄하는 전동 그라인더와 손으로 돌려서 커피를 분쇄하는 핸드밀 두가지로 다시 분류된다.. 본인의 경우 핸드밀을 사용 중인데 핸드밀의 경우도 분쇄 방식이나 날의 모양 등에 따라 몇가지로 또 다시 분류된다..

핸드밀 리뷰를 위해 서두가 무척 길었는데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보며 나머지 이야기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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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사용하는 핸드밀은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이다..  MSS-1B란 모델인데 한손에 잡힐 정도로 작은 미니 모델이다.. 인터넷 상에선 세라믹 슬림 핸드밀로도 불리는 듯 싶다.. 그러고 보니 박스 포장에 적힌 명칭이 세라믹 슬림이긴 하다.. 예전에 같이 일했던 바리스타님(https://www.facebook.com/cafedev : 링크는 직접 운영하시는 개발자커피 페이스북 페이지)의 추천으로 구매를 하게되었고 마침 집에 있는 모카포트가 2인용이라 딱 그 용량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 구매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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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따라온 샘플 홀빈.. 핸드밀이 도착했을 때 미처 원두를 준비하지 못했었는데 덕분에 바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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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기를 쓸 것도 없이 안에 들어있는 것은 단촐하다.. 비닐 포장으로 감싸져 있는 핸드밀 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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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설명서가 빠졌는데 본체와 핸드밀 손잡이 그리고 간단한 설명서가 제품 구성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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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는 그라인딩 부분과 분쇄된 원두가 담겨지는 용기로 나뉜다.. 용기 부분에 표시된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커피 2잔 분량까지 원두를 갈아 담을 수 있다..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 제품 군 중에선 분쇄된 커피를 용기에서 보관할 수 있는 제품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원두를 갈면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제품으로도 커피를 마시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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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밀 부분은 위 사진과 같은 형태다..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제일 마지막 부품의 방향을 잘못 세팅한 것을 알았는데 저 모양이 아니라 뒤집어진 상태로 고정을 시켜야 한다.. 저 부품을 자세히 보면 원형 주위에 자그마한 돌기 부분이 있는데 이 돌기가 원두를 갈 때 핸드밀의 맷돌 간격 세팅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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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나사선을 따라 제일 바깥 부품을 돌리면 안에 있는 핸드밀 맷돌의 간격이 조절되는데 그 간격에 따라 원두가 갈리는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 당연한 거겠지만 간격이 조밀할 수록 미세하게 갈리고 그만큼 원두를 가는데 필요한 시간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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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보이는 돌기가 바로 앞서 말한 돌기부분이다.. 저 돌기 부분이 뒤짚히도록 세팅해야 한다.. 꼭! 매우 중요함.. 지금 사진처럼 세팅을 하면 원두를 갈 때 핸드밀의 간격 세팅이 조금씩 틀어지면서(정확히는 간격이 벌어지면서) 원두가 균일하게 분쇄되지 않는다..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맷돌의 간격이 벌어지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맷돌의 간격이 조밀해 진다..맷돌의 간격이 벌어지면 굵게 갈리고 간격이 조밀해지면 가늘게 갈린다.. 역시나 당연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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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밀의 맷돌은 4가지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사진 기준으로 왼쪽 두개 부품이 실제 원두를 가는 맷돌 부분이고 오른쪽 두개 부품은 맷돌의 간격을 조정하는 부품이다.. 구성이 간단하기 때문에 분해나 조립이 쉽고 유지관리(라고 어렵게 쓰고 청소라고 쉽게 읽는다) 역시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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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밀에서 제일 핵심이 되는 맷돌 부분이다.. 핸드밀을 구입한 후에 알게된 내용인데 이러한 형태를 버(burr) 타입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핸드밀은 블레이드(blade) 타입인데 나무로 만들어진 통 위에 칼날이 들어있는 구조가 바로 블레이드 타입이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은 검색이나 다른 자료들을 참고하시길..

맷돌의 소재는 세라믹이다.. 이게 이 핸드밀에서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버 타입이라 원두의 분쇄도를 조절하기 쉽고  원두를 분쇄한 이후 세척이 쉽다는 점이다.. 특히 물세척이 가능하다는 점이 세라믹 소재의 장점인데 블레이드 타입의 경우 물세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세척을 하기 위해선 곡물을 갈거나 곡물 성분의 고체 세척제를 넣고 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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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딩 부분을 세라믹 소재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품들도 스텐레스로 만들어져 있어 물세척을 해도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 없다는 점은 제품을 사용할 수록 그 장점이 극대화 되는 듯 하다.. 물론 커피 분쇄를 하면 맷돌 부분에 분쇄된 커피 잔여물이 붙어 버리고 원두의 특성 상 커피오일이란 기름 성분이 있기 때문에 물만으로 세척을 끝낼 수는 없다.. 본인의 경우 베이킹 소다 계열의 세척제를 사용해 손으로 구석 구석 문지르는 방식으로 세척을 했는데 일반 중성세제를 사용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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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밀 입구에는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된 뚜껑이 있는데 이 뚜껑 테두리 부분이 살짝 올라와 있어 손잡이를 거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보관할 때는 이러한 방식으로 보관하면 많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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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를 갈 때는 이러한 방식으로 손잡이를 끼워서 사용하게 된다.. 특별히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분쇄가 잘 되는 편이지만 손잡이와 본체와의 결속이 다소 느슨한 부분도 있어서 내구성이 어느 정도 일지 궁금하긴 하다.. 작년 말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에 구매를 했으니 이제 6개월 정도 되가는데 아직까지는 이슈 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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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핸드밀 세팅을 제일 굵게 분쇄하도록 세팅하고 원두를 갈은 모습이다.. 갈았다기 보다는 거의 망치같은 것으로 두들겨 부순 것 같은 상태인데 사실 이 것은 커피를 내리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태지만 굵기에 대한 참고를 위해 갈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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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가늘게 분쇄되도록 세팅하고 원두를 갈은 모습이다.. 분쇄 상태가 균일하고 가늘게 잘 갈아진다.. 다만 이 상태로 커피를 내렸을 때 미분이 살짝 생기는 편.. 그 옆에 희미하게 보이는 부분이 중간 정도의 굵기로 세팅하고 분쇄한 모습인데 중간 굵기의 경우 아무래도 갈리는 정도가 애매하다 보니 균일도 측면에선 다소 떨어지는 형태였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커피 분쇄로는 큰 무리는 없겠지만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가정용으론 그리 무리가 되는 범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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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정도 사용하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만족이다.. 2잔 정도의 커피를 만들기 위한 커피 분쇄 용도로는 매우 적합하며 지금까진 집에서만 사용했지만 크기가 작아 캠핑 등의 아웃도어 활동이나 여행 등에서도 가지고 다니기 편리할 듯 싶다.. 처음 제품을 구매하자마자 바로 리뷰를 올릴까 했지만 어느 정도 사용해 보고 올리는 것이 적합할 듯 싶어 지금에서야 리뷰를 올린다.. 더 고가의 핸드밀이나 더 좋은 제품들도 분명 있지만 개인적으론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 까지는 다른 핸드밀을 구매하게 되진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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