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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사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는 제품이 그 광고와 더불어 주변사람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고 있다.. 기존 바나나맛 우유에 대해 컬러를 차별화 포인트로 잡았다는 것이 신선하다는 의견도 있고 나름 새로운 시도이지만 기존 것이 더 낫다는 의견들도 눈에 보인다.. 아직 갓 출시된 제품에 대해 어떤 평을 한다는 것이 조금 우려되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려 한다..

바나나맛 우유

바나나맛 우유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우선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가 제품명에서부터 내세우고 있는 차별화 포인트인 컬러부터 생각을 정리해보자..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료시장에서는 리마커블한 포인트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은 바로 대중들이 인지하고 있는 상식과 보편적 이미지이다.. 대중들에게 있어서 바나나가 가지고 있는 컬러의 이미지는 "노란색"이다.. 바나나의 본질이 하얗다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당장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노란색"인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런 점에서 바나나맛 우유는 그 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대중의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는 컬러를 그대로 제품에 차용함으로써 초기에 제품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바나나맛 우유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부분은 몇가지가 더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 제품이 초기생산 단계 때부터 대중적 친화력을 무기로 삼았었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케이스 디자인인데 제품이 출시되었던 70년대 당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던 항아리 이미지를 제품 케이스에서 활용하여 바나나맛 우유라는 다소 낯선 제품을 빠른 시간안에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던 점이 강점이었다.. 그리고 그 디자인은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리마커블한 요소로 자리잡아서 바나나맛 우유를 연상하게 되면 항아리 디자인을 먼저 떠오르게 되었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경우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케이스 디자인에서 기존 제품들과 차별점을 찾기가 힘들며 오히려 바나나 계열의 우유제품이 아닌 일반 우유제품과 경쟁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가져오고 있어 이런 점이 아쉽다..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기존 바나나맛 우유의 경쟁제품들이 바나나가 제품 성분에 들어가 있음을 그렇게도 주장했건만 실제로 대중들은 그런 부분은 크게 눈여겨 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잘 알다시피 바나나맛 우유에 '맛'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유는 이 제품 성분에 바나나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바나나향만 첨가된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타사 제품들이 자사 제품의 성분에 바나나가 포함되어 있음을 강조해도 이미 바나나맛 우유는 이런 것이다라는 이미지가 고착되버린 상태에서 성분의 중요성이 눈에 띄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타사 제품들의 고민이다.. 그리고 그 고민의 연장선 상에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또한 자리잡고 있다..(잘 살펴보면 알겠지만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역시 바나나가 포함된 바나나 우유이다..) 이것은 앞서 말했듯이 제품의 본질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더 대중들의 구매의 선택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당분간 이런 이유로 인해 바나나맛 우유가 선두자리를 쉽게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대중적인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항상 대중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대중의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그런 점에서 일종의 혁신을 기대하였겠지만 아직 이 제품이 판을 뒤엎기에는 갈길이 먼 것처럼 보여진다..
어제 오후 기다리던 시디가 택배로 도착했다.. 시디는 다름아닌 장필순 2집과 Best앨범.. 장필순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동안 테이프 앨범을 모았는데 그 앨범들을 시디 앨범으로 대체하여 다시 콜렉션을 만들던 중 이빠진 것처럼 자리를 매꾸지 못하던 앨범들이었다.. 쉽게 매꾸지 못했던 원인은 다름아닌 절판.. 90년대 초반에 출시되었던 앨범이니 시간도 오래되었거니와 그리 대중적인 포지셔닝의 가수가 아니기에 앨범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구글을 통해 희귀음반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검색해가면서 앨범의 재고를 찾던 중 며칠 전 드디어 앨범의 재고가 있는 곳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주문.. 이틀만에 내 손에 앨범들이 들어오게 되었다.. 2년여의 기다림이 이틀만에 해결된 것이다..

장필순 2집과 Best앨범

택배로 온 장필순 앨범. 아직 미개봉 상태의 새 앨범이 전해졌다


국내 앨범들은 절판이 되면 음반사에서 폐기를 하거나 기획사나 저작권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수거를 해가는 형식이라서 예전에 출시된 앨범이나 절판된 앨범을 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찾아보면 알겠지만 국내 희귀음반을 취급하는 사이트들을 검색해보면 대부분 중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사이트들이 희귀음반을 판매목록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몇가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음반을 가지고 있던 개인이나 업체들이 판매를 맡기거나 어느 동네 작은 음반사가 문을 닫게되면서 내놓는 소위 땡처리용 물건들 중 괜찮은 음반을 골라내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마도 2년이상 내 눈에 보이지 않던 위 장필순 앨범들 역시 이러한 경로를 통해 희귀음반 사이트로 들어오게 되었을 것이다..

주목할 점은 희귀음반을 찾는 이들이 이런 사이트들을 꾸준히 찾아온다는 것이고 발매당시부터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흡수되지 않았던 음반들 역시 이런 사이트들을 통해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 경영상태까지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른바 대중음악시장의 관점으로 볼 때 이들 시장은 음반시장에서의 longtail인 것이다..

위 앨범을 찾기 위한 과정을 뒤돌아 보면 재미있는 점 한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다름아닌 내가 이 앨범을 찾은 과정이 그것인데 구글 검색을 통해서 이 앨범들을 찾기는 했지만 검색어로 '장필순'을 찾은 것이 아닌 '희귀음반'을 키워드로 검색해서 결과로 나온 희귀음반 사이트에서 다시 '장필순'을 하나하나 검색해서 찾아냈다는 점이다.. 이것이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국내 market place에서 longtail을 어떻게 매출로 전환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시작이 되었겠지만 아직 쉽게 longtail로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은 희귀음반에만 해당하는 것 또한 아니다.. 세상엔 나보다 머리좋은 사람들이 많으니 누군가는 그 속에 담겨있는 시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http://hyeonseok.com/soojung/web/2007/01/24/343.html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정당함이 내포된 움직임에게는 더이상 minority라는 수식어가 제약을 주지 못한다..
서비스분류와 파일요소분류
: 홈, 클럽, 외부 블로그 등, 보관 중인 컨텐츠가 포스팅된 서비스별로 보여주는 서비스별분류와 컨텐츠를 구성하는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 등을 각각 분류하여 보여주는 파일요소분류. 각각의 파일 요소는 따로 ‘파일바구니’에 담았다가, 바구니에 담은 요소들을 이용해 컨텐츠를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c2.cyworld.com/factory/index.php/2007/01/19/310/

C2 파일분류함

싸이월드 팩토리에 요즘 C2에 대한 기능이나 진행내용들이 간간히 올라오고 있다.. 어제는 마이베이스의 파일분류함이라는 기능을 소개했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멀티미디어 구성요소들을 손쉽게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보인다.. 사실 미니홈피가 되었든 블로그가 되었든 자신이 올린 컨텐츠 재료들을 재활용 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이 것은 단순히 검색의 차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더군다나 중복 컨텐츠 개제는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도 스토리지 비용의 추가라는 부대적인 부담 요소가 뒤따르게 된다..(단순히 이미지나 텍스트라면 별 문제가 안되겠지만 최근 사용자들의 컨텐츠가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을 사용하여 제작하는 것으로 사용빈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그런데 싸이월드 팩토리의 관련 내용에 대한 포스팅에 첨부되어 있는 스크린샷에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위 스크린샷의 박스처리된 부분이 바로 그것인데 확대해보면 아래와 같다..
C2 스크랩이미지 재활용 불가
"스크랩표시가 있는 이미지는 스크랩에 온 글에 첨부된 것으로, 글쓰기에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이것은 꽤 재미있는 안내문구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대표적인 이용사례 중 하나가 다른 이가 올린 이미지나 문구를 스크랩해서 그대로 내 미니홈피에 담거나 2차가공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능(?)을 마이베이스 파일분류함에서는 사용을 할 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두가지 가정이 가능하다.. 하나는 파일서버나 DB 설계 상 스크랩 해 온 파일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우회적으로 기능을 막는 것, 다른 하나는 C2에서 타인이 생산한 컨텐츠(재료 포함)에 대한 저작권을 강화하려는 싸이월드의 정책변경이 그것이다..

어느 것이 되었든 최근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저작권에 대한 이슈는 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기존 싸이월드 유저들에게 있어서는 이 내용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꽤 큰 파장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이다..(물론 파일을 스크랩하지 않고 다운받은 후 재 업로드를 하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비껴나갈 수도 있다..) 기존 미니홈피 유저층을 C2로 흡수해야하는 싸이월드의 고민에 또 하나의 장애물이 되버릴 가능성도 있다..

아직은 공식적으로 C2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싸이월드 팩토리에서 조차 이 사실에 대해 언급이 없는 관계로 다분히 스크린샷의 내용만으로 추측을 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는 일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C2가 다가올지 사뭇 기대된다.. 정말 좋은 서비스로(기왕이면 개인의 저작권도 인정해주는.. ^^) 사용자들에게 다가오길 바란다..

카페 소서노

2007/01/10 00:16 | my notes
최근 집근처에 카페 하나가 새로 생겼다.. 정확히 언제 오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근래 오픈 된 것은 확실하다..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카페 이름때문이다.. 카페 이름이 소서노다..

아시다시피 소서노는 주몽이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한혜진이란 여배우가 배역을 맡고 있는 인물의 이름이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자주 못보는 관계로(퇴근 후 집에 오면 드라마가 다 끝나버린 시간이라서.. T.T) 소서노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하게만 알고 있지만 주몽에서 소서노가 막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주몽 드라마가 워낙 인기리에 방영되다보니 카페 이름을 여주인공으로 붙인 것이다..

보는 순간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 하나 있었는데 저 카페 이름은 오래 못가겠구나라는 것이었다.. 카페 이름과 더불어 카페의 영업시한도 드라마의 종료와 더불어 근 시일내에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다다랐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카페의 이름이 어떤 독자적인 가치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닌 최근 갑자기 일어난 휘발성 이슈에 편승하여 만들어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이 카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커피 등의 판매상품이 어느정도 고객에게 가치를 돌려줄지는 모르겠지만 이 카페를 찾아오는 고객이 카페 이름에서 찾을 수 있는 가치나 경험이 소진되는 순간 카페는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카페명을 바꾸거나 업종을 바꾸거나....

서비스 제공자가 가질 수 있는 함정 중 제일 빠지기 쉬운 함정은 시류에 편승하는 것이다.. 이미 사라져 버릴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근시안적인 사고를 가진 서비스 제공자는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아마도 카페 소서노의 주인은 주몽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는 돈을 벌지도 모르겠다.. 잠깐동안 이익을 챙길 계획이라면 정말 이름하나는 잘 만들었다.. 그러나 잠깐동안 푼돈을 만질지언정 스타벅스 같은 모두가 기억하는 큰 기업으로 성장될 수는 없겠지.. 몇개월동안 운영을 하는지 한번 지켜볼까 한다.. :)
http://ittrend.egloos.com/2899480

언중유골이란 말이 있다.. harris님이 마지막에 덧붙인 '다음번엔 성형외과 보단 신경외과에 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바로 이 고사성어에 딱 맞는 경우겠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성형외과가 더 손님이 많고 돈도 많이 버는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성형외과가 그 성형외과가 아닌 거라는 건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이놈의 노파심이란..--;;

실제 의학계에서도 신경외과는 매우 어렵고도 힘든 분야라서 잘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공계 기피의 사회 분위기와 맛물려 개발자들의 고뇌와 아픔이 전해지는 듯...(기획자들 역시도.. T.T)
본질이 가지고 있는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피상적으로만 실체에 접근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면서도 우려되는 행동이다.. 이 시도가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본질이 내포하고 있는 원래 의도조차도 피상적인 부분만 남겨져 원래의 의도가 희석된다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자.. 한 때 블로고스피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된장녀라는 말이 있다.. 초기에 이 단어가 의미하던 것은 분수에 맞지 않게 사치를 하고 돈만 밝히는 개념없는 여성을 일컫는 것이었다.. 그러한 된장녀의 표본적 대명사로 '스타벅스 커피'를 포함한 대표적인 대상들이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비난을 받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단순히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된장녀가 되는 것으로 의미가 변하기 시작했다.. 가끔 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며 올린 글들을 보다 보면 '자신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지만 된장녀는 아니다'라는 변명아닌 변명을 올리는 블로거들을 보게된다.. 물론 스타벅스 커피가 상당부분 된장녀와 동일시되는 의미로 대중에게 전달이 되었던 영향이 제일 크겠지만 된장녀라는 단어가 가진 본질의 의미가 그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된장녀와 스타벅스 커피와의 관계 또한 그러한 연관관계로 이어진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되짚어 생각하는 이들은 우선 겉으로는 적어 보인다.. 그러기에 위 블로거의 예처럼 굳이 자신이 된장녀가 아님을 말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질의 의미가 희석된 관계로 변명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가끔씩 사회가 점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적 하에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만 해석을 남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이 중요시되는 현대에 있어서 본질의 깊은 부분의 의미까지 짚어가며 의미를 풀어나간다는 것은 어리석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이라는 것은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 부터 시작된다.. 어떤 것이 올바른가에 대한 정답은 과연 그 본질이 가지고 있는 참된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 피상적인 해석만으로는 결코 그 근원의 중심에 도달할 수 없다..

Professional..

2006/11/24 01:43 | my notes
Professional이 가져야 하는 제일 중요한 요건이 무엇일까? 개인적인 견해로는 본인 스스로 Professional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랐지만 적어나가다 보니 내 자신의 부족함만이 드러나는 꼴이 되버렸다..

말을 줄이고 생각을 많이 해야할 때가 된 듯 하다.. 집에 와서 RSS 리더에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라 적어봤다.. 정말 세상은 Professional이 많다.. 그리고 그들의 말과 글, 식견들을 볼 때마다 고개가 숙여진다..
Tag :
개인적으로 옛날 이야기(전래동화 같은거 말고.. ^^;)들을 좋아하는데 특히 근대에 영향을 끼친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부족하지만 내가 그동안 개인적인 관심으로 정리하고자 했던 것들을 시간될 때 마다 블로그에 하나씩 올려볼까 한다.. 전문적인 관심수준까지는 아니기때문에 단순하게 재미로 이런 것들도 있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차를 운전하면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라디오나 음악을 들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예전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오디오 시디나 MP3로 구워서 듣고 다녔는데 요즘은 아이들의 'We sing for Baby'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음악에 관심이 많거나 오디오 기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 중 카오디오 취미를 가지신 분들이 상당하다.. 어떤 분들은 차 가격보다도 더 비싼 카오디오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주로 Car Stereo라는 표현으로 사용한다.. 이 포스팅에서는 Car Stereo라는 용어로 통일을 하려고 한다..

지금은 Car Stereo가 자동차의 필수적인 요소였지만 20세기 초창기인 1920년대만 해도 자동차에 Car Stereo를 설치한다는 것은 거의 꿈에 불과했다.. 간혹 설치한 자동차들도 있었지만 그것은 자동차를 멈추었을 때만 작동이 되는 것이라서 실제로 운행 중에 라디오를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진공관을 이용한 문제이기도 했지만 자동차의 엔진의 간섭으로 인해 잡음을 제거하기가 힘들었고 화재의 위험이 높았다는 것이 초창기 Car Stereo가 가지고 있는 문제였다..

미국의 유명한 전기기술자였던 William Lehr 역시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라디오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군에서 무선장비를 연구하다가 제대 후 연구소를 설립하고 오랜 연구를 거듭하여 자동차에 실을만한 라디오를 만들게 된다.. 그러나 대량 생산의 여력이 없었던 관계로 이를 Galvin Manufacturing Corporation(이하 Galvin Co.) 라는 곳에 맡기게 된다.. Galvin Co.은 Paul Galvin이 1928년 설립했던 업체였는데 주로 정류기를 만들던 곳이었다..

그러나 Galvin Co. 역시 라디오를 대량 생산하는 것은 순탄치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작동 중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시제품 하나를 겨우 만들어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1929년에 열린 모 박람회에서 전시를 하게 된다.. 물론 늦게 박람회에 가게 된 관계로 전시장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연을 했다..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 대성공이었다..

Motorola
박람회에 전시하기 전 제품이름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자동차 + 오디오라는 개념으로 자동차를 뜻하는 모터(Motor)에 유명한 빅터사의 축음기 빅트롤라(Victrola)라는 단어를 합쳐서 'Motorola'라는 상표를 만들게 된다.. 맞다, 잘 아시는대로 그 유명한 Motorola다.. :) Motorola model 5T71이 모델명으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

Motorola는 그 뒤에도 무선장비에서 선두자리를 잃지 않았고 전성기 시절에는 나오는 제품의 이름이 그대로 고유명사화 되버리기도 했다.. 워키토키(Walkie-Talkie)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소식을 전한 장비 역시 Motorola의 장비였다..

이제 자동차를 타고 음악을 들을 때마다 Motorola가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에 당연하게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이 다 그 시작이 있었다는 것.. 재미있다.. :)
요즘 희주땡이 즐겨보는 DVD 가운데 뽀로로와 노래해요라는 DVD가 있다.. E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유아용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이 또래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뽀로로와 노래해요
어제 오랜만에 일찍 귀가한 관계로 집에서 희주땡과 놀아주다가 뽀로로와 노래해요를 보고싶다는 희주땡이의 요청에 의해 같이 보게 되었다.. 창작동요와 기존 동요를 적절히 배합하여 만들었는데 추천할만큼 잘 만들었다.. 한참 보던 중 '착한 어린이'라는 동요를 보게 되었다.. 가사의 전체적인 주제는 착한 어린이는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낸다~ 뭐 이런거 였는데 내용 전개과정 중 이게 정말 착한 어린이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는 가사가 있었다.. 의문을 가진 부분의 가사는 대략 이런 내용이었는데, 착한 어린이는 넘어져도 울지 않고 웃는다.. 착한 어린이는 아파도 참고 웃는다.. 이런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흔히 어른들이 애들이 넘어지거나 뭔가와 부딪혀서 아파서 울 때 '괜찮아.. 울지마..' 이런 식으로 달래고 심지어는 '우는 아이는 바보다'라는 말까지 하곤 한다.. 그런데 이게 유아심리학적으로 나는 아파서 우는 건데 엄마아빠는 괜찮다고 말을 하게 됨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아픈 것을 참아야 부모에게 인정을 받는다라고 여기게 되어 자기 감정을 억제하게 된다고 한다.. 결국 자기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유아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어 그 스트레스를 부모에게나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관계로 다른 외부로 표출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유없이 친구를 때리거나 산만하게 소리를 지르는 것 등의 행동이다..

다시 착한 어린이 이야기로 돌아와보면 넘어져서 아프면(안아픈데 울라고 할 순 없겠죠 ^^;) 우는 것이 정상이고 부모는 그것을 괜찮다고 달래는 것이 아니라 아픈 것을 인정해주는 말로 감정을 공유해야 한다.. 예를 들면 '넘어져서 어디가 아프겠다.. 많이 아프니..?'라는 식으로 말이다.. 아파도 참는 것이 착한 어린이가 아니라는 것을 부모가 먼저 인정해야 한다..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은 억제나 주입으로 발달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사실 착한 어린이라는 것은 어른들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착하다라는 것도 어른들의 관점에서 이렇게 해야 착한 것이다고 정의를 내리는 것일 뿐이다.. 뽀로로 주제가에 나오는 가사 중 하나인 '노는게 제일 좋아'가 차라리 솔직한 아이들의 감정일 것이다..

아이는 옳게 자라나도록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착한 것은 바르게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뒤따라 오는 가치관의 한 단면이다.. 옳은 것과 착한 것을 고르라면 나는 옳은 것을 택하려 한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내 자신이 부모로서 올바르게 살아야 겠지.. 의도적으로 키워진 착한 어린이를 만들지 않으려면 그만큼 부모가 노력해야 한다.. 착한 어린이는 하루가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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