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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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ypes society

my notes 2009/09/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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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only 10 types of people in the world:
Those who understand binary and those who don't.

geek 들 사이에 회자되는 오래된 농담.. binary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10 types의 '10'이 ten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름 재미있는 농담이긴 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유형을 어떤 기준에 의해 단 두가지 타입으로 분류한다는 것은 한편으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 사회의 단면과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회의 잠재적인 인식 가운데 숨어 있는 흑백논리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2009/09/09 13:16 2009/09/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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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들을 작성해 주신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굳이 담지 않으려 한다.. 다만 느낀점 몇가지들을 적고 이번 태터캠프의 기록을 남긴다..

TNF에서 주도하는 행사나 텍스트큐브 버전명은 항상 부제를 유심히 보게 된다.. 그 부제가 이번 행사나 텍스트큐브가 어떠한 것인가를 드러내는 상징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제4회 태터캠프 역시 마찬가지.. Diversity(다양성)라는 부제 아래 프로젝트 태터툴즈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자리였다..

다양성이란 현재 TNF를 이끌고 있는 신정규 리더가 꾸준히 가지고 있는 철학이기도 하다.. 첫번째 다양성의 구체화된 시도는 작년에 발표되었던 프로젝트 태터툴즈이다.. 국내 웹 생태계의 다양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이 프로젝트는 비록 외부의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작은 시도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결과는 매우 의미있는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 데이터의 권리를 데이터를 만든 이에게 돌아가게 하겠다는 철학을 기조로 기술적인 기반이 꾸준히 텍스트큐브를 통해 실험되어 왔고 차기 버전으로 배포될 텍스트큐브 1.6에서 그러한 결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첫번째 시도가 기술을 기반한 다양성의 실험이었다면 두번째 시도는 사용성의 응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태터탬프 TNF 세션에서 발표된 내용에서 보듯이 프로젝트 태터툴즈가 텍스트큐브를 통해 다양한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고 그러한 시도들은 이제 프로젝트 태터툴즈가 '블로그(blog)는 블로그(web log)다'라는 명제가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에 의해 언제라도 새롭게 정의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태터캠프는 올 한해 프로젝트 태터툴즈에 참여하는 서비스들이나 프로그램들에 의해 발현되는 다양성들을 기대하게 하는 행사였다.. 그리고 그 다양성 가운데 나의 열정 또한 녹아 들어가 그 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가야 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는 이기적인 생존의 문제가 아닌 죽어가는 생태계를 회복시켜야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p.s 이번 태터캠프를 통해 다시금 확인하게된 사실 세가지 첨언.. :)
  1. 이번 태터캠프 행사의 최고 클로징 멘트는 다름아닌 교주님(TNF 리더인 신정규님을 부르는 TNF만의 호칭법)으로 부터 나왔다.. 텍스트큐브 텀블러를 설명하는 대목은 실로 압권!
  2. 언제나 좌중을 압도하는 환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이는 TNC의 두 CEO(Chester, CK) 분 중 오늘 발표하신 CK님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차 세대를 예로 들며 차세대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을 말끔하게 정리해 주셨다..
  3. 소개 때 우려했던 바 이긴 했지만 우리의 겐도사마는 이번 태터캠프로 인해 가슴시린 추억을 안게 되었다.. 자기 소개하면서 인사라도 하고 나오지.. T.T
 

2008/02/17 02:04 2008/02/17 02:04
Nokia가 온라인 음원 판매사이트를 오픈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MS의 새로운 DRM방식인 PlayReady를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지난 8월에 접했는데 당시 iTunes에 대응할 음원 판매사이트를 Nokia가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왔었고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로서 MS-Nokia의 양자간 협력구조는 Apple과 정면대응을 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한 셈이다..

Nokia Music Store does not support Firefox

재미있는 것은 Nokia Music Store가 IE 전용으로 제작이 되었다는 점이다.. MS와의 협력이 IE 전용으로 사이트를 구축한 직접적인 사유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PlayReady DRM을 적용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생각되는데 벌써부터 IE 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이들에게서 성토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사이트가 베타 오픈 상태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만의 문제일 수는 있겠지만 브라우저 외에도 비 윈도우 기반 사용자의 접근 또한 막은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한동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만해도 Nokia는 글로벌 모바일 3G 소프트웨어 컨소시엄(Global Mobile 3G Software Consortium) 구성을 주도하면서 MS에 대항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Nokia는 MS의 폐쇄성에 대응하여 오픈을 주장했었는데 그런 컨소시엄을 주도했던 Nokia였기에 이번 Nokia Music Store의 IE 전용 제작 이슈가 더 눈에 띄는 것이다..

물론 6년여가 흐른 지금 자사의 상황이 MS와 손을 잡아야 할만큼 급변하게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러한 상황 가운데에는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사의 OS를 들고 나오고 있는 Apple의 움직임 또한 포함되어 있다.. Apple의 iPhone은 이미 140만대 이상 누적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Apple의 이러한 성장세는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하려 하는 MS에게나 휴대폰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Nokia 모두에게 눈엣가시처럼 여겨질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IE 전용으로 제작한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다양성이 만들어 내는 많은 가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다양성이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 간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 경쟁을 통한 생태계의 발전 역시 다양성이 보장되는 환경 하에서만 가능하다는 것도.. Nokia Music Store의 한 단면이긴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바라볼 때 Nokia Music Store는 경쟁 구도의 선택에 있어서 다양성이라는 가치 적용을 다소 부적절한 출발을 하는 것으로 의미부여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사이트가 베타 오픈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다양성의 회복에 Nokia 역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07/11/03 03:45 2007/11/03 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