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큐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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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절판되었던 관계로 구입하지 못했던 스탠리 큐브릭 전집 박스세트를 구하게 되었다.. 워너특별할인전을 통한 절판 타이틀 판매행사가 열려서 덕분에 구하고자 하던 타이틀을 손에 넣게 되었다..

박스세트의 이름이 스탠리 큐브릭 전집이긴 하지만 사실 큐브릭 감독의 모든 작품을 다 모아 놓은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 중 대표작으로 손꼽을만한 것들을 묶어 놓은 형식으로 발매가 되어 있다.. 그나마도 특별한 구성없이 각 편당 영화가 담긴 타이틀 하나씩 들어있는 소위 이름값을 못하는 단촐하기 그지 없는 박스세트다.. 하지만 담겨져 있는 작품들만 보아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세계를 이해하는데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스세트의 작품 중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던 작품은 다름아닌 '시계태엽 오렌지(A Clockwork Orange)'였다.. 말콤 맥스웰이 주인공 알렉스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워낙 의견이 분분한 작품이라서 가볍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영화다.. 이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영화를 꼭 보고 싶었던 이유는 몇년 전 방송되었던 EBS의 한 영화비평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클래식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서 영화가 클래식 음악을 이용해 어떠한 방식으로 이미지와 사상을 연계시키고 담아내는 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주제에 대해 예제로 나온 작품 가운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 두개가 포함되었다.. 그 중 하나가 앞서 말한 시계태엽 오렌지.. 다른 하나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essey)'였다..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죽는 순간까지 했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을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박스세트의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더군다나 작품 가운데는 6~70년대에 제작된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모두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화질도 30여년전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눈이 의심스러울 만큼 잘 보정되어 있다..
2007/04/26 01:05 2007/04/26 01:05
스탠리 큐브릭 감독 전집

스탠리 큐브릭이라면 영화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감독일 것이다.. 지난달 26일 품절된 것으로 알고 있었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 전집 콜렉션을 아직까지 판매하는 곳이 있기에 이게 왠일인가 싶어서 주문을 넣었다.. 원래부터 보고 싶었던 감독의 작품이라서 설레이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근 2주간 입금확인은 되었는데 배송이 되지 않았다.. 궁금해하고 있던 차에 며칠전 판매하는 DVD 전문 쇼핑몰에서 연락이 왔다.. 이 작품은 원래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사였는데 이번에 제작사가 변경이 되어서 기존 재고를 모두 회수해 갔다고 했다.. 얼마 전 20세기 폭스사가 국내 시장에서 DVD 사업을 철수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터라 워너브라더스가 기존 재고를 모두 회수해 갔다는 이야기가 심상치 않게 들렸다.. 이미 알다시피 연초에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셜은 국내 DVD 직배를 포기하고 철수를 한 상황이다..

국내 DVD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불법복제의 이유가 제일 크다고 한다.. 사실 워낙 국내 인터넷이 초고속망으로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가 영화 개봉 전부터 이미 볼사람들은 다보는 시장아닌 시장이 구축이 되어 있는 마당에 이런 상황은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신 블록버스터의 대한민국 전세계 최초개봉 역시 마케팅적인 요소 외에도 이러한 숨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아직 워너브라더스에 대한 움직임은 외부에서는 가시적인 모습은 없어 보인다.. 어쩌면 이 작품만의 단순 제작사 변경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좋은 작품들을 국내에서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 것만은 사실이 되가는 듯 하다..

그나저나 혹시 이 작품 가지고 계신 분들 중 저에게 양도하실 분은 없으신지? 뜻 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시길~
2006/12/11 23:00 2006/12/11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