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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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가 또 새롭게 시작이 되었다.. 화창한 날씨로 시작되는 월요일이었으면 좋겠는데 날씨가 도움을 안주는군.. 기분좋은 한주를 시작하는 의미에서 최근에 있었던 우리가족얘기를 몇가지 꺼낼까 한다..(블로그에는 개인적인 얘기를 최소화 하여야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건 사생활 침해 수준은 아니니.. ^^;)

요즘 우리 아기(이름이 희주다.. 닉은 희주땡.. 전 아빠링~)가 또래 개월수 아이들보다 몸무게나 키가 약간 작은 관계로 H소아 한의원에서 보약을 지어서 먹이고 있다.. 처음엔 잘 안먹을까 염려를 했는데 주스마시듯 잘 마신다..

이야기의 시작은 얼마전 희주땡을 재우느라 같이 잠을 청하던 어느날 밤이다.. 희주땡의 침대에서 같이 누워있는데 잠이 잘 안오는지 무척이나 뒤척였다.. 우억~ 소리도 가끔씩 지르면서.. 아무래도 보약을 먹은 것이 원인이 아닐까 걱정하며 쳐다보는데 갑자기 자기 다리를 침대 난간에 올리더니 엎드린 상태에서 팔굽혀펴기를 시도했다.. 희주땡은 이제 19개월째.. 흠흠.. (회사에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그 보약 좀 자기에게 가져다 달라는 팀원들이 꽤 있었다.. 후후)

또 다른 이야기는 TV광고 이야기다.. 요즘 TV광고 중에 어느 여직원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내 남자직원에서 좋아하는 마음을 직접 표현은 하지 못하고 대신 정성스럽게 국을 끓여 보온병에 담아 남자직원에게 '무슨 남자가 국도 없이 밥을 먹어요!'라고 퉁명스럽게 전해주고 가는 그 광고... 보신 분들은 어느 광고인지 알 것이다.. 모 조미료 광고다..

나는 그 광고를 보면서 별 생각없이 음.. 저렇게 할 수도 있겠군.. 이러고 있는데 아내가 언중유골의 한마디를 던졌다..   '아니 그럼 조미료로 끓인 국을 먹으라는 거야?'

월요일 하루 재밌게 시작하시길.. 지난주는 정신없어서 동기들에게 매주 월요일 메신저로 보내주는 주간안부도 못 전했는데.. 메신저로 안부나 전해야 겠다.. ^^
2006/04/17 10:17 2006/04/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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