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25입니다.. 월드컵 16강 탈락의 영향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전만큼 6.25에 대한 관심이나 언급이 많지는 않은 듯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해마다 6.25가 다가오면 반공포스터를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시대상황이나 정치적 상황때문에 반공교육이 강조시 되던 때였죠.. 지금 되돌아 보면 어떤 면에서는 쓴웃음이 날만한 내용으로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당시 받았던 교육이 모두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데올로기적인 관점을 떠나서 6.25는 동족상잔의 비극입니다.. 그 비극이 후세에서 되풀이 되는 슬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6.25는 반드시 기억해야할 아픔입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6.25의 의미가 퇴색되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6.25를 겪은 세대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도 빠르게 그 아픔이 잊혀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 세대도 6.25를 겪으신 세대입니다.. 그리고 6.25는-비록 의미적인 내용의 성격이 크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종전으로 전쟁이 끝난 상황이 아닌 휴전협정으로 전쟁이 일시 중지된 상태이고 현재도 그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전쟁상태입니다.. 너무 조용하게 넘어가는 하루가 되는 것 같아 비록 큰 의미로 기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남겨 봅니다..
2006/06/25 23:15 2006/06/25 23:15
tag {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