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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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音

my notes 2009/07/16 13:04
음악을 듣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한곡을 계속 반복해서 듣는 방법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렇게 듣는 방법이 주는 장점이라면 곡 안에 평소 들리지 않던 음들을 새로 찾아내는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찾아낸 음을 아끼면서 아직 못찾은 음을 또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 반복하며 듣는다..

들리지 않던 음이 들린다는 것은 그 만큼 그 곡에 대해 익숙해져 있다는 점과 더불어 그 음을 들을 수 있는 귀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에 새로운 음을 찾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사람은 어떨까..?  누군가에게 문득 지금까지 모르던 어떤 면을 찾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이 익숙해져야 하고 얼마나 많이 마음을 열어야 하는 걸까.. 단순히 함께 지낸 기간이 길다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누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평소 즐겨 듣던 곡에서 새로운 음을 찾는 순간 떠오른 생각이었지만 답은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옛 성인은 인간관계에 대해 知音이란 말을 남겼나 보다..
2009/07/16 13:04 2009/07/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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