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 Air가 국내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에 열린 Macworld 2008에서 발표되었다.. 이미 많은 포스팅들을 통해 소식을 접했을테니 자세한 사양이나 디자인들은 이미 접하고 있을 듯..

스티브 잡스의 Keynote를 보면서 들었던 의문은 왜 Macbook Air가 사양을 희생하는 것을 감안하면서까지 저 디자인을 이끌어 냈는가 였다.. 단순히 차세대 노트북으로만 바라보기에는 공학적 시선에선 성능 대비 사양이 너무나 아쉽기 때문이다.. 플래그쉽 모델로 비추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현재 출시된 맥북보다도 사양이 떨어지는데 SSD 지원모델의 경우 349만원의 고가로 책정이 되었다.. 이미 지인들 몇몇은 덕분에 지름을 면하게 되었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

키노트를 다 지켜보고 내린 결론은 이번 Macworld 2008 Keynote의 주인공은 Macbook Air가 아니라는 점이다.. 키노트의 전체적인 흐름이 일관성 있게 Apple이 새로 진입하려는 iTunes Movie rental 사업에 집중되어 있고 이번 Macworld 2008 키노트의 핵심 포인트는 Macbook Air라기 보단 바로 Online Movie market으로 새로운 시장진입을 하려는 Apple의 의도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관점에선 Macbook Air는 차세대 노트북을 표방하지만 사실상 이동성을 강조한 iTunes Movie Player로 보는게 더 정확할 수 있다.. Keynote에서 발표된 Product의 대부분이 iTunes Movie rental을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Apple의 Online Movie market 진입은 작은 움직임처럼 가볍게 발표가 되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하리라 예상된다.. HD 지원까지 포함되었기 때문에 이후 시네마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업데이트 발표도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당수의 메이저급 영화 직배사들이 Apple과 계약을 맺었고 올 한해 CP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함과 동시에 컨텐츠 유통의 새로운 시장 진입을 이끌어낸 원년으로 2008년이 기억되게 할 것이다.. 개인적으론 IPTV와의 경쟁구도가 이끌어 내는 모양새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무척 궁금하다..
2008/01/16 14:22 2008/01/16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