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ered LBS

my notes 2009/12/23 18:35
iPhone이 국내 출시되기까지 제일 이슈가 되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GPS 정보 처리에 관한 내용이었다..
여러가지 대안책들이 논의되던 중 결국 Apple이 직접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정보사업자 허가 신청을 제출했고 신규 허가 면허를 취득하게 됨으로 iPhone이 출시되기 위한 마지막 장벽이 제거되었다.. 그 결과 연내 출시라는 결과로 iPhone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다가왔고 현재까지 약 10만대 이상이 판매되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mobile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분야가 바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즉, LBS(Location Based Service)이다.. mobile이 보유하고 있는 이동성이라는 특성이 자연스럽게 위치 상태의 변경이라는 상황과 연계되면서 수시로 변하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기에는 mobile device가 가장 이상적인 device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LBS로 구현된 초기 서비스 모델들의 대부분은 map 상의 좌표에 다른 정보를 대입시키는 방식으로 구현되어 왔다.. mobile screen이란 2차원 공간에서 위치정보의 직관적인 이해도를 나타낼 수 있는 presentation layer가 바로 map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었지만 그 뒤에 계속 출시되는 서비스들이 대부분 map을 활용하는 형태로 구현되다 보니 서비스 간의 차별화 요소는 map 위에 올라가는 정보의 차이일 뿐 다른 차별화를 끌어내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물론 지표 상의 정보만으로도 활용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표 상의 정보만으로는 근원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위치라는 지리적 정보에 높이라는 속성이 포함되어 있는데 기존의 LBS에선 이 부분까지 고려하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측위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SnapTrack 사 같은 경우는 네트워크 기반방식과 단말기기반방식을 혼합한 Hybrid 방식을 만들었고 Yahoo! Japan의 경우는 지하상가지도 서비스를 제공해 도시 공간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하 공간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높이에 대한 이슈는 비단 지하 공간뿐이 아니라 도시의 대형 건물 등 에도 적용될 수 있다.. 쇼핑몰이나 극장, 빌딩 등 대형 건물로 진입했을 때 층고에 따른 위치정보를 분석하여 제공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지표 상의 정보 외에 높이라는 정보를 하나의 Layer로 규정하고 높이의 차이에 따른 정보를 각각의 Layer로 처리하여 기존의 LBS에서 이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사용자 측면에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계기가 LBS에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좀더 나아가 LBS에서 Layer라는 개념이 활용될 수 있다면 Layer에 처리할 정보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풀어낼 수도 있다.. 처리되는 정보는 위치정보에 기반한 기존 LBS에서 확장된 개념이 될 수도 있고 위치 정보가 아닌 전혀 다른 차원의 정보(예를 들어 시간 같은..)가 결합되면서 또 다른 가능성으로 확장될 수 있다.. 물론 정보의 제공 형태에 따라 관련한 UI 역시 고민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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