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보드 5.0 출시예정.. 그리고 생각 덧붙이기..
IT IS IT/web
2006/05/13 12:30
제로보드가 그동안 버전업의 침묵을 깨고 5.0버전으로 새로 출시하기로 어제(5월 12일)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졌다..
새로 버전업이 되면서 많은 부분들이 달라지게 된다.. 우선 제일 눈에 띄는 부분은 GPL 라이센스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미 전에 태터툴즈가 GPL로 라이센스를 변경하면서 국내에 GPL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대중에게 알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GPL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 외에도 웹표준 준수, UTF-8 지원 등 그동안 제로보드 4.0 버전대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바라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결책이 제시된 듯 하다..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을 짚어보면 스킨이 smarty 템플릿 체계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는 제로보드가 단순히 게시판 용도의 차원이 아닌 사이트 빌더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체계변환의 과정으로 풀이된다.. 공식발표에서도 앞으로의 제로보드의 방향을 사이트 빌더로 잡았음을 명시했다..
지금까지가 이미 공식발표를 통해 알려진 내용들이다.. 아직 여러날이 지나진 않았지만 여기서 잠시 제로보드 5.0 출시에 대한 제 생각을 덧붙여볼까 한다..
우선 제로보드의 웹표준 준수나 GPL 라이센스로의 전환 등은 오픈소스계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바람직한 결정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GPL 라이센스는 그 자체가 상당히 양면성이 존재하는 개념이다.. 다수의 사용자의 참여로 인해 소스의 개발에 대한 고도화를 얻어낼 수 있지만 그와 반면에 그 참여를 제어하지 못하는 순간 소위 말하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얼마전 발표된 태터툴즈 1.0.5버전의 경우 태터앤프렌즈라는 사용자 참여층이 존재했었고 그들을 제어할 수 있는 기반이 어느정도 조성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발 진행상황에서 큰 잡음없이 이루어졌지만 제로보드의 경우는 아직 그러한 사용자 제어기반의 조성이 최소한 겉으로는 그 체계가 보여지지 않는다..
아직 10%의 개발이 더 남은 시점이고 그 사이에 이런 기반 조성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런 준비가 없이 소스가 공개되는 것으로 끝나버린다면 그 이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지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
스킨의 smarty 템플릿화 변경으로 인해 기존 스킨들의 활용여부도 관건이다.. 이것은 하위호환성과의 문제와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 개발자로서는 상당히 고심을 했을 부분일 듯 하다.. 제로보드가 현재의 위치에 있기까지는 다수의 스킨제작자들의 노력이 배어있다.. 이에 대한 하위호환성 고려가 있지않다면 5.0버전으로의 전환에 있어서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발표된 내용으로 짐작하면 DB Scheme역시 많은 부분이 수정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하위호환성 측면에서 기존 데이터유지에 대한 부분 역시 반드시 고려를 해야 할 것 이다.. 이것은 단순히 데이터 호환문제가 아닌 기존 사용자들에 대한 권리보전의 측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5.0버전 정식발표가 이런문제가 해결이 안된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면 5.0버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일 큰 걸림돌은 기존 4.0버전대 사용자들일 것이다.. 이는 5.0 개발의도와 상충되는 부분이므로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문제 외에도 오픈소스 전체적인 분위기에 제로보드가 어느정도 기여를 해야 할 것인가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이미 제로보드는 여타 설치형 게시판의 사용자보다 훨씬 많은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고 이 유저층들의 많은 대상들이 제로보드 매니아층들이다.. 그런데 매니아층이라는 것이 아시다시피 약간은 외골수적인 면이 있어서 자신이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이다.. 문제는 이부분인데 벌써부터 일부에서 태터툴즈와 제로보드를 서로 비교하면서 자신들의 소스가 우선이고 상대편의 것은 그것이 아닌 것처럼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제로보드 사용자들만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문맥진행 상 오해를 하실 분이 계실듯 하여 미리 적어놓는다..) 물론 경쟁은 필요하다.. 오픈소스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면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오픈소스시장은 아직은 경쟁보다는 협업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시장의 성숙도가 커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쟁에 대한 밑바탕은 다져지게 된다.. 제로보드가 오픈소스계에 들어온 이상 각각의 사용자들의 의견충돌이 없을 수는 없다.. 모자이크처럼 나눠져 있는 현재 국내 오픈소스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각각의 부분들을 담당하는 파트들의 역할이 조화롭게 잘 융합되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제로보드를 이용하여 홈페이지들을 많이 작업했었고 그 때마다 아쉬웠던 부분들이 이번 버전업을 통해 많이 해결될 듯 싶어 이번 발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나 말고도 제로보드를 이용하는 많은 유저들이 같은 입장일 것이다.. 기존에 태터툴즈 유저들 중에 제로보드와의 연계방안을 계속 진행하던 분들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제로보드 5.0버전이 큰 문제없이 잘 출시되길 바라며 국내 오픈소스계에 또 하나의 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그것이 그동안 말없이 제로보드의 버전업을 기다리기고 있던 유저들에 대한 보상이자 큰 선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 버전업이 되면서 많은 부분들이 달라지게 된다.. 우선 제일 눈에 띄는 부분은 GPL 라이센스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미 전에 태터툴즈가 GPL로 라이센스를 변경하면서 국내에 GPL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대중에게 알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GPL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 외에도 웹표준 준수, UTF-8 지원 등 그동안 제로보드 4.0 버전대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바라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결책이 제시된 듯 하다..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을 짚어보면 스킨이 smarty 템플릿 체계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는 제로보드가 단순히 게시판 용도의 차원이 아닌 사이트 빌더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체계변환의 과정으로 풀이된다.. 공식발표에서도 앞으로의 제로보드의 방향을 사이트 빌더로 잡았음을 명시했다..
지금까지가 이미 공식발표를 통해 알려진 내용들이다.. 아직 여러날이 지나진 않았지만 여기서 잠시 제로보드 5.0 출시에 대한 제 생각을 덧붙여볼까 한다..
우선 제로보드의 웹표준 준수나 GPL 라이센스로의 전환 등은 오픈소스계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바람직한 결정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GPL 라이센스는 그 자체가 상당히 양면성이 존재하는 개념이다.. 다수의 사용자의 참여로 인해 소스의 개발에 대한 고도화를 얻어낼 수 있지만 그와 반면에 그 참여를 제어하지 못하는 순간 소위 말하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얼마전 발표된 태터툴즈 1.0.5버전의 경우 태터앤프렌즈라는 사용자 참여층이 존재했었고 그들을 제어할 수 있는 기반이 어느정도 조성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발 진행상황에서 큰 잡음없이 이루어졌지만 제로보드의 경우는 아직 그러한 사용자 제어기반의 조성이 최소한 겉으로는 그 체계가 보여지지 않는다..
아직 10%의 개발이 더 남은 시점이고 그 사이에 이런 기반 조성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런 준비가 없이 소스가 공개되는 것으로 끝나버린다면 그 이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책임지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
스킨의 smarty 템플릿화 변경으로 인해 기존 스킨들의 활용여부도 관건이다.. 이것은 하위호환성과의 문제와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 개발자로서는 상당히 고심을 했을 부분일 듯 하다.. 제로보드가 현재의 위치에 있기까지는 다수의 스킨제작자들의 노력이 배어있다.. 이에 대한 하위호환성 고려가 있지않다면 5.0버전으로의 전환에 있어서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발표된 내용으로 짐작하면 DB Scheme역시 많은 부분이 수정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하위호환성 측면에서 기존 데이터유지에 대한 부분 역시 반드시 고려를 해야 할 것 이다.. 이것은 단순히 데이터 호환문제가 아닌 기존 사용자들에 대한 권리보전의 측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5.0버전 정식발표가 이런문제가 해결이 안된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면 5.0버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일 큰 걸림돌은 기존 4.0버전대 사용자들일 것이다.. 이는 5.0 개발의도와 상충되는 부분이므로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문제 외에도 오픈소스 전체적인 분위기에 제로보드가 어느정도 기여를 해야 할 것인가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이미 제로보드는 여타 설치형 게시판의 사용자보다 훨씬 많은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고 이 유저층들의 많은 대상들이 제로보드 매니아층들이다.. 그런데 매니아층이라는 것이 아시다시피 약간은 외골수적인 면이 있어서 자신이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이다.. 문제는 이부분인데 벌써부터 일부에서 태터툴즈와 제로보드를 서로 비교하면서 자신들의 소스가 우선이고 상대편의 것은 그것이 아닌 것처럼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제로보드 사용자들만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문맥진행 상 오해를 하실 분이 계실듯 하여 미리 적어놓는다..) 물론 경쟁은 필요하다.. 오픈소스의 경우는 더더욱 그런 면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오픈소스시장은 아직은 경쟁보다는 협업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시장의 성숙도가 커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쟁에 대한 밑바탕은 다져지게 된다.. 제로보드가 오픈소스계에 들어온 이상 각각의 사용자들의 의견충돌이 없을 수는 없다.. 모자이크처럼 나눠져 있는 현재 국내 오픈소스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각각의 부분들을 담당하는 파트들의 역할이 조화롭게 잘 융합되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제로보드를 이용하여 홈페이지들을 많이 작업했었고 그 때마다 아쉬웠던 부분들이 이번 버전업을 통해 많이 해결될 듯 싶어 이번 발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나 말고도 제로보드를 이용하는 많은 유저들이 같은 입장일 것이다.. 기존에 태터툴즈 유저들 중에 제로보드와의 연계방안을 계속 진행하던 분들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제로보드 5.0버전이 큰 문제없이 잘 출시되길 바라며 국내 오픈소스계에 또 하나의 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그것이 그동안 말없이 제로보드의 버전업을 기다리기고 있던 유저들에 대한 보상이자 큰 선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제로보드의 업그레이드라... tracked from 잠자는 곰 2006/05/13 17:13 delete
-
제로보드 5 출시 임박! tracked from e-learning blog 2006/05/13 18:20 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