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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음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마치 지난해 열린 NGWeb 2006의 축소판이라고나 할까.. Web 2.0에 대한 관심이 지난 한해를 휩쓸었다면 올해는 그 흐름이 블로그로 이어지는 듯 하다.. 불과 1년 사이 블로그라는 그것도 비즈니스 블로그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기업에서 블로그의 비즈니스적 가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그만큼 관심이 높은 자리였기에 발표내용이 이들의 궁금증과 의문을 얼마나 채워줬을지 또한 궁금하다.. 여러 세션이 있었지만 제일 마지막 세션을 맡은 문성실님의 강의를 듣고 간략하게 느꼈던 점만 정리해보려 한다..

몇년사이 attention에 대한 경제적 가치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굳이 attention이라고 쓴 이유는 이걸 어떤 용어로 풀어내는게 정확한지 아직 확답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우리가 attention에 대한 경제적 논리에 대해 고민을 풀어내고 있던 중 이미 기업들은 스스로의 동물적 감각인지 아니면 기존 마케팅 학습의 응용에 따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attention의 경제적 가치를 이끌어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의 흐름은 단순히 attention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한 스토리 텔링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의 스토리 텔링이 Buzz Marketing에서 Viral Marketing으로 전환해가는 것이 최근의 마케팅 트랜드였다면 Viral Marketing에 attention이 더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로부터 attention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업이나 생산자는 소비자가 끊임없이 소비할 수 있는 정보를 만들어 내고 소비자는 그렇게 자신에게 전달된 정보를 다시 사용하기 위한 비용을 지불한다.. 비용을 지불함으로 재활용된 정보는 또다른 attention을 이끌어 내고 그것이 뜻하는 바는 결국 그 과정에 함께한 소비자들이 기업이 제공한 정보나 재화에 대한 Viral Marketing에 동참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기업이 제공한 정보는 그것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소비자가 받아들이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정보라고 인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고 필요한 정보라고 인식되는 순간 그 정보를 소비하기 위한 재화를 구입한다는 것이다..

스토리 텔러의 중요성이 여기에서 나타난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스토리 텔러가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들일 때 그 정보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수치자료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텔러가 이끌어낸 가치를 자신의 가치로 동일시 한 후(예를 들어 누군가 오븐을 이용한 멋진 요리를 만들고 그 과정을 보여주면 자신도 그렇게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것들..) 그 가치를 소비할 재화에 대한 평가-나도 저 오븐을 사면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성적 접근이 아닌 감성적 접근이 소비자의 판단을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고 스토리 텔러는 바로 이 감성적 접근에 대한 감각이 있는 이들이다..

그러한 과정이 반복되고 스토리 텔러가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게 되면 결국 그 브랜드가 인정하는 재화에 대한 가치는 재화 스스로 구축한 가치가 아닌 스토리 텔러의 브랜드 가치가 이입작용하게 되어 만들어진 가치가 된다.. 그 가치는 스토리 텔러를 따르는 소비자들에게 그 재화에 대한 신뢰를 구매 전에 이미 보유한 상태로 소비의 단계로 진입하게 하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사전에 보유한 신뢰가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게 된다.. 바로 이것이 스토리 텔러가 가지는 힘이며 스토리 텔링의 중요성이 여기에서 확인된다..

스토리 텔링 마켓에 attention이 주요한 항목으로 편입되는 것이 추세라고 본다면 그러한 스토리 텔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컨텐트 생산도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컨텐트 생산도구가 고객와의 접점경로로의 역할까지 포괄할 수 있다면 스토리 텔링에는 더더욱 바람직한 도구라고 볼 수 있다.. 블로그가 주목받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블로그를 활용하여 자신의 브랜드를 드러낼 수 있는 스토리 텔러가 앞으로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번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7 행사에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insight와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제 그런 insight에서 새로운 가치를 끌어낼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한다..
2007/05/25 11:18 2007/05/25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