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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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my notes 2009/07/20 00:36
나에게 있어 글쓰기란 머리 속에 들어있는 생각들을 토해내는 작업과 같다.. 구토의 과정 중에 함께 역류된 위액이 식도를 훑어 쓰린 느낌이 드는 것처럼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버티고 있어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글을 쓰고 싶어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이기에 그 글들은 구토의 결과물과 속성이 비슷하다.. 하지만 구토 후 더부룩한 속이 풀리는 것처럼 머리 속이 비워지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만족한다.. 어짜피 구토라는 것이 내가 소화시키지 못할 것을 몸이 판단하여 외부로 내보내는 매커니즘이 아니던가.. 토해진 생각들 역시 이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2009/07/20 00:36 2009/07/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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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문님의 포스팅을 보고 그동안 제가 썼던 글을 되짚어 봤습니다.. 포스팅에서 지적했던 '직역 번역 어투'를 은연 중에 제 글에도 사용하고 있더군요.. 그동안 글쓰기에 대한 연습이 없었다는 것이 원인이겠지만 글을 쓰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제 글쓰기의 단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문장을 늘려쓴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표현될 수 있는 문장을 일부러 덧대어 길게 쓰는 습관이 있다는 점이죠.. 물론 글에 따라서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단 몇마디로 내용이 전달될 수 있는 것들도 길게 늘려서 표현하는 것은 글을 쓰는 입장에선 낭비적인 요소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말을 제대로 말하고 쓴다는 것은 정말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단 며칠안에 이러한 점을 고치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글을 쓸 때 이런 점들을 한번 더 생각해보려 합니다.. 제가 무슨 오피니언 리더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치는 있을 것 같군요.. ^^

* 제가 마침표를 두개 연달아 사용하는 것은 제 개인블로그에서만 사용하는 일종의 형식입니다..  이 부분은 널리 양해해주세요.. ^^;

2006/08/03 16:39 2006/08/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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