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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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리눅스 2.6 운영체제에 사용되는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조건 없이 '리눅스헤드쿼터'(www.linuxHQ.com)사이트와 삼성전자 웹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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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원낸드플래시 리눅스 드라이버의 소스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은 드라이버의 소스공개로 인해 '기기 제조사들이 소비자의 이동성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제품 생산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는데 사실상 자사 원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의 선점을 위한 포석의 단계로 보는 것이 행간의 의미를 읽는 것일 것이다..

최근 몇년동안 오픈소스는 그동안의 주목차원에서 사실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성가치가 점점 증대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web 2.0에서조차 그 기대치가 점점 확장되어 지고 있고 그 외에도 IT산업 전반에서 오픈소스는 그 맹위를 펼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그러한 이 때 삼성의 자사 원낸드플래시 리눅스드라이버의 소스공개는 다른 어느 때 보다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알다시피 원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는 대단하다.. 굳이 애플의 아이팟나노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하는 것을 실례로 들지 않더라도 이미 작년 3분기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의 절반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는 보고가 알려져 있다..

삼성의 원낸드플래시 리눅스드라이버의 오픈소스화는 바로 이 시장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적 방안의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사제품의 시장독점을 위해 오픈소스를 도구삼아 활용하는 것이다.. 이로서 많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이 정책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삼성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이것은 어떤면에서는 최근 web 2.0에서 선보이고 있는 매쉬업 서비스와 유사한 면이 있다.. 삼성이 말한 '기기 제조사들이 소비자의 이동성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제품 생산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은 다른 면에서 살펴보면 자사의 리눅스 드라이버의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자사 원낸드플래시 제품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가 바탕이 되는 것으로, 바꿔말하면 삼성은 원천기술 및 그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원낸드플래시 시장의 매쉬업 서비스 주체가 되고 타 사 및 개발자들은 그 매쉬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이 되는 것이다..

시장의 독점지위를 유지하는 것과 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활용한다는 삼성의 전략은 말 그대로 戰略이다.. 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도 이용하는 것이 기업의 생리이고 이제 삼성은 그 시장의 무기로 오픈소스를 선택하고 있다..
2006/02/23 13:31 2006/02/23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