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들을 작성해 주신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굳이 담지 않으려 한다.. 다만 느낀점 몇가지들을 적고 이번 태터캠프의 기록을 남긴다..

TNF에서 주도하는 행사나 텍스트큐브 버전명은 항상 부제를 유심히 보게 된다.. 그 부제가 이번 행사나 텍스트큐브가 어떠한 것인가를 드러내는 상징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제4회 태터캠프 역시 마찬가지.. Diversity(다양성)라는 부제 아래 프로젝트 태터툴즈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자리였다..

다양성이란 현재 TNF를 이끌고 있는 신정규 리더가 꾸준히 가지고 있는 철학이기도 하다.. 첫번째 다양성의 구체화된 시도는 작년에 발표되었던 프로젝트 태터툴즈이다.. 국내 웹 생태계의 다양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이 프로젝트는 비록 외부의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작은 시도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결과는 매우 의미있는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 데이터의 권리를 데이터를 만든 이에게 돌아가게 하겠다는 철학을 기조로 기술적인 기반이 꾸준히 텍스트큐브를 통해 실험되어 왔고 차기 버전으로 배포될 텍스트큐브 1.6에서 그러한 결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첫번째 시도가 기술을 기반한 다양성의 실험이었다면 두번째 시도는 사용성의 응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태터탬프 TNF 세션에서 발표된 내용에서 보듯이 프로젝트 태터툴즈가 텍스트큐브를 통해 다양한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고 그러한 시도들은 이제 프로젝트 태터툴즈가 '블로그(blog)는 블로그(web log)다'라는 명제가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에 의해 언제라도 새롭게 정의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태터캠프는 올 한해 프로젝트 태터툴즈에 참여하는 서비스들이나 프로그램들에 의해 발현되는 다양성들을 기대하게 하는 행사였다.. 그리고 그 다양성 가운데 나의 열정 또한 녹아 들어가 그 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가야 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는 이기적인 생존의 문제가 아닌 죽어가는 생태계를 회복시켜야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p.s 이번 태터캠프를 통해 다시금 확인하게된 사실 세가지 첨언.. :)
  1. 이번 태터캠프 행사의 최고 클로징 멘트는 다름아닌 교주님(TNF 리더인 신정규님을 부르는 TNF만의 호칭법)으로 부터 나왔다.. 텍스트큐브 텀블러를 설명하는 대목은 실로 압권!
  2. 언제나 좌중을 압도하는 환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이는 TNC의 두 CEO(Chester, CK) 분 중 오늘 발표하신 CK님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차 세대를 예로 들며 차세대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을 말끔하게 정리해 주셨다..
  3. 소개 때 우려했던 바 이긴 했지만 우리의 겐도사마는 이번 태터캠프로 인해 가슴시린 추억을 안게 되었다.. 자기 소개하면서 인사라도 하고 나오지.. T.T
 

2008/02/17 02:04 2008/02/17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