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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CCL)를 붙였습니다.. 각 엔트리당 연결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범위는 제 블로그의 모든 컨텐츠입니다..

갑작스레 CCL을 붙인 이유는 스크랩을 막겠다는 의도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제 글을 스크랩할 분들이 있긴 할까요?? --a) 대책없는 무작정 펌!을 막고 스크랩을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무한정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CCL을 붙인 것입니다.. 위 라이센스에 해당한다면 언제나 자유롭게 이 블로그의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2006/07/27 10:30 2006/07/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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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겐도사마님의 포스팅을 읽다가 우연히 '마시멜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이 출판되었을 때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로 인해 또 하나의 가벼운 우화정도로 지나쳤었는데 포스팅 내용을 보고 읽어볼 가치가 있겠다 싶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내용은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지금 쯤은 이미 다 아는 내용들이다.. 마시멜로 테스트라는 유명한 심리학 테스트에서 모티브를 얻어 쓰게된 이 책은 '조나단'과 '찰리'라는 두 인물의 대화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가 너무나도 생생하여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이다.. 사실 두 인물은 가공의 인물이다..

Walter Mischel
하지만 마시멜로 테스트는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다.. Stanford 대학의 Walter Mischel 교수가 1968년부터 1974년까지 약 6년동안 진행된 연구 가운데 하나로 유아의 욕구충족지연(delay gratification)이 이후의 사회성 발달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가를 연구한 실험이다.. 그 뒤로도 Walter Mischel 교수는 1990년대 초까지 이 연구를 장기적으로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이 실험은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대한 연구로 많이 알려져 있고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IQ보다는 EQ가 더 큰 역할을 한다는, 한 때 EQ열풍이 불 때 종종 언급되었던 연구내용이기도 하다..

마시멜로 이야기에서는 이 욕구총족지연을 성공과 결부시킨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눈앞에 있는 마시멜로를 먹어버리고 싶은 욕구를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평범하지 않게 마음 속에 다가오게 한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살아가면서 선택이라는 순간은 언제나 다가온다.. 그리고 매 순간 어느 것이 더 옳바른 선택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그 가운데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것이라 여기는 것을 택한다.. 어쩌면 삶이라는 것은 그러한 선택과 선택이 겹겹이 쌓여져 있는, 어느새 표지가 낡아져 가고 있는 사전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세월의 흔적이 남겨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전이나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선택한 것이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것인지 아닌지는 지금은 명확하게 알 수 없다.. 그 유아들이 실험자가 던진 말 한마디만 믿고 자기 앞에 놓여진 마시멜로를 먹고 싶은 욕구를 참았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누군가에겐 믿음이었을 것이고 누군가에겐 꿈이었을지도 모르며 누군가에겐 헛된 약속이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언젠가는 마시멜로를 먹어야 할 때가 온다는 것이다.. 지금일지 아닐지는 성공이 우리에게 주는 시험일지도 모르겠다..
2006/07/27 06:00 2006/07/27 06:00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제로보드 5 beta가 출시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이번 beta버전에 대해 이슈가 되고 있고 설치 중의 문제점들에 대해 성토의 글들이 보이는군요.. 이는 제로보드의 문제라기보다는 국내 웹호스팅 환경의 문제이기 때문에 웹호스팅업체의 기술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해결되어질 문제들입니다.. 문제는 새롭게 변모한 제로보드 5의 사용성과 안정성이겠죠..

개인적으로는 site builder 기반의 솔루션들에 대한 가슴아픈 기억들을 가지고 있어서인지(기존 몇몇 솔루션들은 사용상의 복잡함으로 인해 고생했었죠..) 이번 제로보드 5 beta에 대해서도 약간은 다가서기 힘들겠다는 선입견이 앞섭니다.. 일단 설치파일을 다운받아 호스팅 서버에 올리기까지는 했습니다만 사용성에 대해서는 한번 세팅해 본 후 다시 올려봐야 할 것 같네요..

beta 버전 이후 정식버전이 나오면 GPL기반으로 라이센스가 변경이 되는데 이에 대한 개인적인 우려는 뒤로 하고라도 오픈소스로 전향한 제로보드 5의 앞으로의 귀추가 상당히 주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내 오픈소스 활성화에 제로보드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 제로보드 5 부터는 site builder 성격으로 명칭이 zb5로 변경이 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update : 06.07.25 11:00 제 호스팅서버의 MySql 버전이 낮은 관계로 정상적인 테스트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차후 다시 진행해야 할 듯..
2006/07/24 15:34 2006/07/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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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서비스 매뉴얼에 오늘 오후 동영상 매뉴얼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의 텍스트와 보조 이미지로만 구성되었던 매뉴얼에 플래시기반의 스크린캐스트로 만들어진 동영상 매뉴얼이 추가된 것입니다.. 기존 쇼핑몰 등의 서비스에서 추가서비스에 대한 안내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방식이 매뉴얼에 도입이 되었습니다.. 티스토리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티스토리 공지사항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Tistory 블로그 매뉴얼에 동영상 매뉴얼이 추가되었습니다.

티스토리 동영상 매뉴얼은 관리자 화면에서의 진행 과정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면서 티스토리 사용법을 쉽게 배워보실 수 있도록 플래시 기반의 스크린캐스트로 만들어졌습니다.

다음 항목에서 동영상 매뉴얼을 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2006/07/24 15:08 2006/07/24 15:08
요즘 블로고스피어를 살펴보면 예전보다는 블로그를 사용하는 계층이 많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용하는 계층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여러 언론 매체들이나 포털 등에서 블로그에 대한 가치(어느 가치인지는 모르겠으나..)를 인정하고 있고 자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겠지만 홍보와 마케팅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블로그를 쓰지않는 일반인이라도 최소한 '블로그'라는 이름은 들어본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블로그는 아직은 쉽게 접근하기는 요원한 듯 보인다.. 오늘도 아침에 잠시 둘러본 몇가지 포스팅 들을 보면 그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엿보인다..

http://mcfrog.pe.kr/tt/489
- 블로그는 아직도 글을 올리기에는 블로그라는 대전제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이 존재한다..

http://blucrite.com/25
- 익명성이 보장된다면 솔직해질 수 있다..  -> 이 분의 친구들의 반응과 댓글 내용이 사실상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현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왜 블로그에 이런 암묵적인 심리적 압박이 존재할까? 정답이라고 딱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제가 바라보는 관점은 이렇다.. 블로그는 '미디어'나 '저널리즘'의 형태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초창기 리딩그룹들이 전제로 내세운 블로그란 이런 것이다라는 정의가 아직도 블로거들의 마음 깊은 곳에 심리적 배경으로 깔려있고 그런 배경 하에 글을 쓰려고 보면 정작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교육받지 못한 국내 대다수의 블로거들이 그 횡~ 한 공간에 글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블로그의 미디어적 성격이나 저널리즘 형태의 모습은 원칙적으로는 맞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렇게 써야만 블로그를 옳게 쓰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원칙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아직도 일반인들은 원칙을 깨뜨리는 것에 대해 힘겨워 하고 있고 리딩 그룹은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대한 정의만을 고집한다.. 그러한 현실은 결국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UCC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을 채우기 위한(필요에 의한 것이든 단순한 재미이든 간에..) 단순 펌질의 형태로, 어쩌면 편법적인 형태의 저널리즘으로 일반인들이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직은 블로그가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서기는 힘든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아무리 장기적으로 블로고스피어가 확대될 것이라 말을 하더라도 블로고스피어를 이끄는 현재 블로거들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같은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만의 블로고스피어가 만들어 질 것이다.. 동질성의 모임은 처음에는 그 단합성때문에 긍정적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발전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그 미래는 결코 보장되지 못한다..

블로그 리딩 그룹은 좀더 다양한 계층이 블로그를 쓸 수 있도록 블로그를 향한 진입장벽을 낮춰나가는데 항상 고민해야 하고 블로고스피어로 좀더 다양한 계층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입구를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 그 진입계층의 폭이 확대될 수록 블로그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블로고스피어가 긍정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006/07/22 11:21 2006/07/22 11:21








꿈과 나침반..
2006/07/21 20:18 2006/07/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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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of image : zdnet.co.kr
엡솝 코리아는 20일 레인지파인더(Rangefinder) 디지털 카메라 ‘R-D1s’와 동영상 플레이어인 디지털 포토그래피 뷰어 ‘P-4500’을 출시했다.

구형 필름 카메라 형태인 ‘R-D1s’는 거리계(Range Finder) 방식을 이용해 수동으로 거리와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기존 아날로그의 수동조정 방식을 재현했다.
엡손이 요즘 클래식카메라 컨셉으로 신상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R-D1s의 경우는 Range Finder 방식을 도입한 두번째 모델.. 출시가격도 만만치 않지만(렌즈, 메모리 별도 219만원..) 과연 어느 사용자를 타겟마켓으로 삼고 있는지가 궁금한 제품이다.. 타겟마켓이 일반 사용자라면 보급형 D-SLR에 길들여진 사용자들이 Range Finder 방식의 카메라를 선호할지도 의문이 든다.. 전문가 계층이라면 필름카메라를 찾지 않을까 하는.. --a

제품의 성능을 떠나서 클래식카메라를 디지털로 되살리려 하는 의도는 매우 바람직하지만, 나같은 사용자라면 아예 이 가격으로 R-D1s를 구입하느니 필름 클래식카메라 하나 성능 괜찮은거 구하고 차액으로 필름스캐너를 구입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 (오로지 개인적인 사견.. 흐..)
2006/07/20 13:20 2006/07/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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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Day..

IT IS IT/web 2006/07/19 20:37

Mozilla Foundation 설립 3주년을 맞이하여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Firefox Day라는 이 이벤트는 주변의 친구에게 Firefox를 소개해주고 그 친구가 9월 15일까지 Firefox를 다운받으면 두 사람의 이름을 Firefox 2에 남겨주고 Mozilla 본사 벽에도 기록해주는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한국어 페이지로 이벤트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는 Firefox 1.5버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익스플로러 전용(?) 사이트들을 제외하고는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못느끼겠더군요.. 그나마도 요즘은 맥에서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익스플로러는 거의 사용을 할 일이 없기도 하고요..

얼마전 독일의 Firefox 사용자가 39%를 넘겼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데 국내 사용자는 00%로 표현하기는 아직 미미한 수치로 보입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꾸준히 증가하는 듯한 분위기이고 특히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Firefox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네티즌들에게 얼마나 많은 반향을 일으킬지 모르겠지만 한번쯤 참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군요.. 그나저나 제 주변에는 Firefox를 안쓰는 사람이 대다수인데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이 되는군요.. ^^

한국 모질라 Firefox Day 이벤트 페이지 : http://www.mozilla.or.kr/worldfirefoxday/ko/

2006/07/19 20:37 2006/07/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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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툴즈가 제공하는 여러 기능들 중 요즘들어 그 본연의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 바로 EAS(Eolin Antispam Service)이다.. EAS덕분에 하루에 한두번 오던(--;) 스팸이 그나마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은 눈에 확연하게 들어오는 기능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을 뿐이다..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이런 부분은 대중들에게 크게 보이는 부분은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어쩌면 최상의 서비스란 그 서비스를 내가 접하고 있음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쉽고도 편안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그 서비스에 녹아있음에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흔히 예를 많이 드는 산소와 같은 존재가 최상의 서비스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일지도 모른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의 5%만을 언어로 표시할 수 있다'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만약 그러한 것들이 고객의 특성이라면 서비스는 나머지 95%에서 일부만 충족시킬 수 있으면 성공한 서비스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말은 쉽다'라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고객이 미처 표현하지 못하는 needs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말은 다시 말하면 needs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할 일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needs가 무엇일까?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그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고 찾는 수밖에 없다.. 고객의 needs를 찾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부족하다.. 언젠가 하울님이 언급했던 서비스의 존재감 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2006/07/18 15:20 2006/07/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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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개인적으로 생각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정답이 내려지지는 않았습니다만 무언가 해결점을 향해 한걸음 내딛어야 한다는 결론은 내려진 듯 합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단순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그 개개인의 삶만큼이나 복잡하게 얽혀있지요.. 그 관계와 관계가 엮이고 연결되어 그것이 만든 더 큰 삶가운데 각 개인들을 담아두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아마도 人生이란 말은 그런 사람과 사람들의 삶들을 하나로 표현한 말이 아닌가 싶군요..)

개인적으로 몇 주간 주변의 지인들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관계라는 울타리속에서 서로의 삶의 모습이 변화되어 갔습니다.. 그 안에는 새로운 만남도 있었고 또 잊혀진 듯 했던 상처가 결국은 서로의 관계를 끊어야 하는 아픔으로 남겨지기도 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 모든 것을 '인연'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물리에서는 '복잡계'의 한 현상으로 이를 해석하고 연구합니다.. 어느 것으로 바라본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인간의 생각으로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범위가 큰 것들이지요..

처음 시작했을 때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만약 그 때 그런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이라는 것은 지나가버린 상태이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조차 이미 사라져버린 시간속에 남겨진 흔적일 뿐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결국 그 모든 것은 어느 정해져 있는 길 가운데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고 무대에서 내려가야 하는 이름모를 배우의 모습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관계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결국은 사람과 사람의 일이라면 그 관계의 지속성 여부를 떠나서 정말 어느 순간에 돌아보아도 아쉬움이 없는 그런 관계가 되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좋은 인연이든 악연이든 말이죠.. 지난 몇 주동안 지켜본 모습들은 그 직접적인 관계의 당사자들 뿐이 아니라 저에게도 많은 아쉬움이 남겨졌습니다..

그렇지만 관계가 끊어진다고 해도 삶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관계를 통해 그 삶은 계속 연결되어 질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연결되어질 그 관계에서는, 바라기는 정말로 좋은 관계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일 것입니다..
2006/07/18 01:06 2006/07/1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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