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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the things that distinguishes Microsoft is not only our willingness to invest in pure research but also to invest in these new categories that have very, very long lead times to commercialization.

Microsoft를 두드러지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순수 연구에 투자하고자 하는 의지만이 아니라, 상업화에 정말 길고도 긴 시간이 걸리는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Craig Mundie (CTO of Microsoft)

Microsoft란 기업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근원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기업으로서 상업화가 요원한 프로젝트에 장기간의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그 기업을 두려워할 요건하나를 갖춘 것이다.. 심지어 Microsoft는 그 결정을 유지하기까지 했다..

위 내용은 Craig Mundie의 인터뷰 중 일부인데 13년간 양방향TV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 올해부터 그 결실(상용화)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대목의 연결선 상에서 나온 내용이다.. 13년이란 기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기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다..

세상에서 제일 많이 비난을 받는 회사로 인식되어있지만 그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의지가 사라지지 않는 한 Microsoft는 언제 어느 분야에서라도 힘을 발휘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Microsoft를 비난하는 것은 자유지만 Microsoft가 보유하고 있는 의지는 결코 비난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2006/04/04 12:10 2006/04/04 12:10

지난 4월 1일은 만우절이기도 했지만 애플컴퓨터(Apple Computer, 이하 애플)가 창립된지 30주년이 된 날이기도 했다.. 지금은 ipod이 주력으로 떠올랐지만 애플의 초창기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나와 나이가 비슷하거나 좀더 많은..)에게는 8비트 시절 Apple II에 붙어있던 무지개 애플로고-The rainbow Apple logo-가 기억에 아련할 텐데.. 무지개 애플로고는 1998년 초까지 사용되고 이후 요즘 로고로 색이 변경이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1984년에 미국에서 방영되었었던 애플의 TV광고가 더 눈에 선하다.. 빅브라더를 향해 해머를 던지던 여성전사가 나오는..

'해커, 그 광기와 비밀의 기록'을 보면 애플이 탄생할 당시의 모습들이 자세히 나와있는데 작은 차고에서 시작된 조그만 회사가 30년동안 유지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애플이란 회사를 떠올리게 되면 인물하나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애플의 현 CEO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바로 그 인물이다.. 회사 초창기 펩시에서 데려온 존 스컬리(John Sculley)에 의해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쫒겨났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 애플의 지금을 있게 한 장본인이다.. 이제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은 빌 게이츠가 없는 MS를 생각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

조금 된 이야기지만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대학의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면서 전해준 이야기가 있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얘기하며 여러가지 권고를 했던 유명한 이야기이다.. 늦은감은 있지만 애플 30주년을 기해 올려볼까 한다.. 이미 여러군데 올려진 이야기라서 링크를 거는 것으로 대신한다..

축사 읽어보기 : http://ilovja.com/wp/2005/06/23/214/
원문 : http://news-service.stanford.edu/news/2005/june15/jobs-061505.html

2006/04/03 19:00 2006/04/03 19:00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되면 누구나 제일 먼저 화면에 간단한 문자열을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게 된다. "Hello, World Program" 으로 불리우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화면에 'Hello, World'라는 문자만을 프린트 할 뿐이만 이 작은 프로그램안에 입출력과 문자열 제어, 기본적인 문법 등을 포함하고 있어서 처음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테스트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대다수의 프로그래머들이 반드시 한번씩은 거쳐간 프로그램의 고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왜 하필 'Hello, World'를 출력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1978년 'Brian Kernighan' 과 'Dennis Ritchie'가 집필한 "The C Programming Language"에서 처음 'Hello, World'를 예제로 사용하였고 그 이후 관례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이를 소재로 한 유머가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초기 과정에 Hello, World를 출력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다른 language에서는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있나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Wolfram Rösler라는 사람 역시 그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1994년부터 컬랙션을 구축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약 200여개의 다양한 Hello, World Program이 모여져 있다..(개인적으로는 처음보는 개발언어들이 상당수라서 흥미있게 볼 수 있었다..)

물론 그중에선 language말고 다른 형식으로 표현한 Hello, World도 포함되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의 언어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가 같이 있다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어는 포함이 안되어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wiki 형식으로 되어 있으니 추가해봐도 괜찮을 듯.. 자신이 개발하는 language외 다른 language에서 Hello World가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길~

Hello, World Collection : http://www.roesler-ac.de/wolfram/hello.htm
2006/04/01 01:10 2006/04/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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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ISP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잠시 코딩하는 것을 손놓고 있다.. 프로젝트 덕분에 파워포인트 사용능력이 조금씩 증가하는 상태이다..(아 워드도 조금 늘었다..) 코딩을 쉬는 동안 짬짬이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언어들을 호기심삼아 살펴보고 있다..

그동안 프로그래밍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것들을 해오긴 했지만 잠시 손을 놓는 동안 느끼는 점은 머리속이 점점 텅 비어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원래 아는 것도 별로 없긴 했지만 그나마 알던 것도 조금씩 머리속에서 기억 저편으로 이사를 가버리는군..

오늘 잠시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가 어느 포스팅에 올려진 내용을 보고 문득 기초정리를 다시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사실 개발을 하다보면 아이디어가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인데 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다른 개발자들을 통해 구현된다면 그래도 다행이다..)

머리 속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사장시키지 않으려면 그걸 구현할 수 있는 기본 실력이 밑바탕이 되야하는데 그 기본이라는 녀석의 범위를 어디까지 보느냐가 고민의 대상이 될 때가 많다.. 고민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각자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범위에 대한 깊이가 다르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 대부분 상대적인 측면에서 깊이를 비교하기 때문에 고민의 깊이 또한 상대적으로 변하게 되버리는 경우가 많다..

개발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 유명한 말 하나가 있다.. '아는 만큼만 생각할 수 있다'

어차피 아는 만큼이라는 한계점을 본인이 파악하고 있다면 차라리 그 한계점을 타인과 공유를 하는 것이 좋다.. 나도 개발을 해왔지만(제발 진행형으로 인정해주세요 T.T) 내가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을 때가 있고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한 적이 많이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란 내가 할 분량을 다른 이에게 떠넘겨서 코딩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알고리즘이나 함수구현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동호회나 포럼 등에서 검색을 할 수 도 있다.. 제일 두려운 상황은 한계를 인정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척'으로 상황을 넘겨버리는 것이다.. 차라리 아는 만큼 솔직히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이 미처 모르고 있던 부분을 도움을 받아서라도 자신의 생각의 틀안에 넣도록 노력하는 것이 낫다..

한계는 누구나 있게 마련이다..

2006/03/29 20:54 2006/03/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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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오늘 오후 9시경부터 접속이 안되고 있습니다.. 현시점(오후 11시 50분)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는데 생각보다 장애상황이 확대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의 경우 접속장애는 다른 어느것보다도 타격이 큽니다.. 더군다나 네이버같이 업계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경우는 이용자층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네이버의 접속장애를 발견하게 된 것은 etech 2006 블로그를 들어가려다가 연결자체가 안되어서였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국내 포털 블로그서비스 중에 상당히 많은 유저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그 모든 서비스가 중지되버렸습니다..(개인 블로그 접속은 물론 블로그 메인 자체가 연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서비스는 다시 복구가 되겠지만 NHN으로서는 이번 사태가 그리 잠잠하게 지나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NHN의 IT 아웃소싱을 맡고 있는 IBM 역시 일정부분 책임을 지게 될 것 같고... 무엇보다도 네이버 검색광고로 상당한 부분의 수익모델을 구축해놓은 NHN으로서는 광고주에 대한 피해보상문제가 무엇보다도 클 것으로 짐작됩니다..

한 때 서비스 업종에 잠시 몸담았던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지금의 네이버 사태가 남일같지 않음을 느낍니다.. 장애에 대한 빠른 복구 및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마련은 당연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광고주 및 유저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라도 사태에 대한 투명한 처리결과 발표 및 보상정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2006/03/09 23:50 2006/03/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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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블로그계에 이슈가 되는 두가지 사안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설치형블로그로 유명한 태터툴즈3월 11일을 1.0.2 버전을 기해 GPL로 라이센스정책이 바뀌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2003년부터 개방형 블로그로 유저들 사이에서 평판이 높았던 이글루스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다는 것입니다..

web 2.0의 수익구조에 대한 논의가 서서히 나오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두 블로그업체의 서로 다른 행보가 눈에 띄는 것은 비단 저만 그러한 것은 아니리라 봅니다..

특히 시선이 쏠리는 내용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행보인데 이제 규모가 있는 기업들에 의해 web 2.0의 수익구조를 가진 중소업체들을 인수하여 자사의 기술이나 컨텐츠들을 확장시키는 방법을 국외가 아닌 국내에서도 찾게 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이미 예전에 싸이월드를 인수합병했던 사업경험이 이번 결정에도 많은 부분 영향을 주지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이글루스 블로그 회원들 사이에서는 의견들이 이미 나뉘고 있습니다.. SK의 이글루스 인수를 반대하는 가든까지 만들어져 있는데 가든에 들어가보면 MS를 M$로 표시하는 것처럼 SK를 $K로 로고를 형상화하여 올려져있고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되는 시점에서 이글루스를 탈퇴하겠다는 회원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앞으로의 운영방안을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으나 기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자사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마련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미 구글도 블로거닷컴을 인수하여 이를 성공적으로 자사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해놨고 그 뒤 다른 서비스(예를 들면 피카사에서 블로거닷컴으로 사진게시를 할 수 있는 등의..)와의 연계를 통해 유저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을을 볼 때 싸이월드나 네이트온과의 연계방안 등 기존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하고 있는 카테고리 킬러성격의 서비스와의 결합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때 국내의 M&A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바람직한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web 2.0의 기술발전측면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데 기술력만 있고 자본이 부족하여 서비스 확대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중소업체에 대한 윈윈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고려할만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눈을 돌리면 태터 & 컴퍼니가 자사의 태터툴즈 블로그 소스에 대한 GPL라이센스를 택한 것에 대한 이슈가 시선에 들어오게 됩니다.. 국내산 설치형 블로그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태터툴즈에 대해서 그동안 수익구조에 대한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었죠.. 여러가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태터 & 컴퍼니측의 GPL 라이센스로의 전환발표는 충격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 실정에 비춰볼 때 매우 신선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부 유저들이 이번 선택으로 인해 태터 & 컴퍼니가 수익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해를 잘못하고 있는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수익구조 없는 기업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비영리로 운영되는 순간 기업이란 이름은 타이틀에서 제외가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태터 & 컴퍼니 측도 이에 대한 관점을 분명하게 명시했습니다.. - 관련 내용 -

이제 우리는 이 두가지 같은듯 다르게 돌아가는 이슈에 대해 꾸준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선택은 분명 유저들의 몫입니다.. 두가지 갈래길로 갈라서는 시점이지만 어느길이 옳은 길인지 정답은 없습니다.. 단지 나눠져 있는 길을 걸어갈 뿐..

단 한가지 확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제 국내에서도 서서히 대기업 대 오픈소스진영의 대결구도가 고개를 내미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두가지 이슈가 그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2006/03/08 12:03 2006/03/08 12:03
싸이월드에서 아기들을 위한 미니홈피 서비스-싸이 베이비홈피 서비스를 개시한지 보름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주로 20대 위주의 개인적인 미디어 기반 서비스에 중심을 두었던 싸이월드가 아기들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시한지 어느덧 보름이 지난 것입니다.. 베타서비스 당시부터 엄청난 관심속에 오픈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아직 제 주변의 아기부모들로부터는 이 얘기를 직접 전해듣지 못한 것으로 봐서는 아직까지는 서비스 오픈의 힘이 전파되어가는 중간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육아관련 산업의 시장규모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파급관련 산업만도 엄청난데 단순히 육아용품 시장에서부터 출산, 교육, 놀이기구, 식료품 등 거의 전분야의 산업이 육아산업의 구성원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국내의 경우 저출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국가적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이는 역으로 말하면 한명, 많아야 두명인 자녀에게 부모들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베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즉 이전 세대가 조성했던 육아관련 산업시장의 규모와 현 세대의 규모는 이미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상대비교가 안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쉽게 설명을 해보죠.. 출산부터 돌까지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얼마나 들까요? 물론 이에 대한 어떤 일반적인 기준은 없으므로 대략적으로 산출해보도록 하죠.. 아이가 출생하기까지 10개월동안 산모가 들이는 각종 검사 등의 의료비용은 제외하기로 하겠습니다..

출산하기전 아기용품을 미리 준비하는데 배넷저고리부터 양말에 이르기까지 대략 최소 20만원에서 많게는 50~70만원까지 소요됩니다.. 만약 출산 시 제대혈서비스를 가입했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0만원은 쉽게 넘어갑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2주정도 들어간다면 120~200만원 정도 잡게됩니다.. 모유수유를 하게 된다면 그나마 적게 들겠지만 분유를 먹이게 되면 분유한통이 대략 1~2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보통 분유 한통으로 많이 먹여야 1주를 좀 넘기게 되니 한달에 10만원 정도가 소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한 보험에 가입되어있다면 한달에 4~5만원 정도 보험료가 들어가게 됩니다.. 6개월 기점으로 유아식을 시작하게되면 이에 대한 비용이 또 추가가 됩니다..

6개월 시점에서 보통 백일준비를 하게되는데 백일잔치까지 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기념사진을 찍게된다면 여기서도 대략 10~2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6개월 이후부터 돌 때까지 아이의 신체가 자라나게 되면서 옷이며 장난감 등을 교체하게 되는데 이 비용도 꽤 들어가게 됩니다..

돌잔치를 하게되면-요즘은 부페에서 보통하므로-식대를 1.5만원으로 잡고(그냥 최소로 잡은것, 거의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100명의 하객이 올 경우 식대만 150만원, 돌잔치 부대비용(식장대여비, 돌상, 풍선 등 장식비용, 스냅사진 등등)이 거의 50~15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돌 때쯤 되면-요즘은 돌 이전부터 극성이지만-유아교육업체에서 도서구입이나 육아교육에 대해 권유(?)를 하게 되는데 도서 1 세트 구입에 보통 10~5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이 세트에는 교육용품이나 음악시디 등이 포함되어져 있죠..

자, 일단 막힌 숨을 좀 내쉬고 한번 계산을 해보도록 하죠.. 어림잡아 돌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근 1000만원 가까이 됩니다.. 물론 위 예는 대략적으로 산출한 것이므로 반드시 이 금액이 나온다는 얘기가 아니며 더 적을 수도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2004년 기준 한해동안 출생한 유아수는 대략 47만여명으로 1인당 1000만원씩 계산해보면 그 총 비용이 무려 4,700,000,000,000원(4조 7천억원)이 됩니다..

돌 이후는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 시장의 규모를 잠시나마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 기사에서 농담처럼 말하는 '분유값이 없어서... 애 분유값이라도 벌어야지..' 운운 하는 얘기가 결코 농담처럼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기업에서 이 시장을 주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장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며(유아를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더더욱..) 그만큼 또한 틈새가 많은 시장이기도 합니다..

싸이월드에서 그동안 이 시장에 대한 고려를 내부적으로 많이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산업에 대한 마케팅조사 역시 엄청난 분량으로 했을 것입니다.. 특히나 요즘 젊은 부모들이 인터넷을 통한 육아정보를 교류하고 각종 서비스를 검증하며 자신의 육아에 도입하는 지금 같은 시대에서 싸이월드가 이런 점을 간과하기에는 이 시장은 너무나도 소위 먹을게 많은 곳이었겠죠.. 특히 예전 부모세대처럼 '지 먹을 것을 타고난다'는 사고로 자식을 키우던 때와 달리 육아정보에 목말라 하고 저출산에 따른 한 두명의 자녀들에게 갖은 정성을 다해 키우려는 요즘 젊은 부모들에게 육아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마련과 부모들 사이의 커뮤니티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어진다면 어느 부모가 그 서비스를 마다하겠습니까?..

모든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의 댓가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싸이월드의 베이비홈피 서비스는 이제 이 한없는 부가가치의 대로를 향해 이미 한걸음 내딘 상태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기존의 육아정보 사이트들과 커뮤니티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이 서비스에 반응과 대응을 하게 될지..

이제 육아정보 서비스에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2006/03/02 19:05 2006/03/02 19:05



위 그림을 보고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1. 모자
2.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둘다 답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위 그림을 보면 우리는 2번이 답이라고 쉽게 말한다.. 왜 2번이 답이 되는지 이유가 궁금한 사람은 어린왕자를 읽어보시라...

흔히 고정관념에 대해 틀에 박히고 융통성이 없는 것으로 다들 알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fixed idea 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그러나 우리가 고정관념에 대해 놓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다수의 이해가 공존하는 특정 관념에 대한 것들이다.. 위 그림이 단적인 예인데 어린왕자에서 비행사가 어린시절 자신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 그림을 그렸을 때 그림을 본 어른들 모두 모자라고 말했던 것이 첫번째 다수의 이해가 공존하는 특정관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왕자를 읽은 독자들은 누구라도 이 그림을 보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는 내용을 떠올리게 되고 다른 누가 이 그림을 그리더라도 첫번째 떠오르는 생각(관념)은 바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수의 이해가 공존하는 특정관념화된, 이른바 상식으로 변해버린, 두번째 특정관념이다..

이제 우리는 이 그림을 보면서 다른 상상을 할 수 없다.. 이미 이 그림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일뿐 그 어느것도 아닌 것으로 의미가 고착되어졌기 때문이다.. 어린왕자 속의 비행사가 이 그림에 대한 어른들의 고정관념에 대해 안타까워 했던 기억이 이제는 우리에게 이 그림에 대한 새로운 고정관념으로 자리를 잡아 버린 것이다..

변화는 항상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말이 쉽지 고정관념을 깨뜨린다는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web 2.0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들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별로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았던 것들에서 새로운 개념이 나오고 그것이 서서히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전의 web에 대해 web 1.0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그 web 1.0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변화가 진행 중인 것이다.. 우리가 이 변화에 대해 딱히 뭐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는 변화 속에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web 2.0이 무엇이냐는 명제에 대해 우리가 이거다!라고 답을 하기 어려운 이유도 아직은 그 변화의 흐름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web 2.0이란 지금의 변화에 대해서도 고정관념화 된 의미가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 그 때는 아마도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와는 다른 견해의 해석도 있을 것이다.. 다만 확신할 수 있은 것은 그 때도 변화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고 web 2.0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것...
2006/02/28 17:09 2006/02/28 17:09
삼성전자는 리눅스 2.6 운영체제에 사용되는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조건 없이 '리눅스헤드쿼터'(www.linuxHQ.com)사이트와 삼성전자 웹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삼성이 원낸드플래시 리눅스 드라이버의 소스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은 드라이버의 소스공개로 인해 '기기 제조사들이 소비자의 이동성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제품 생산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는데 사실상 자사 원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의 선점을 위한 포석의 단계로 보는 것이 행간의 의미를 읽는 것일 것이다..

최근 몇년동안 오픈소스는 그동안의 주목차원에서 사실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성가치가 점점 증대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web 2.0에서조차 그 기대치가 점점 확장되어 지고 있고 그 외에도 IT산업 전반에서 오픈소스는 그 맹위를 펼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그러한 이 때 삼성의 자사 원낸드플래시 리눅스드라이버의 소스공개는 다른 어느 때 보다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알다시피 원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는 대단하다.. 굳이 애플의 아이팟나노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하는 것을 실례로 들지 않더라도 이미 작년 3분기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의 절반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는 보고가 알려져 있다..

삼성의 원낸드플래시 리눅스드라이버의 오픈소스화는 바로 이 시장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적 방안의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사제품의 시장독점을 위해 오픈소스를 도구삼아 활용하는 것이다.. 이로서 많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이 정책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삼성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이것은 어떤면에서는 최근 web 2.0에서 선보이고 있는 매쉬업 서비스와 유사한 면이 있다.. 삼성이 말한 '기기 제조사들이 소비자의 이동성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제품 생산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은 다른 면에서 살펴보면 자사의 리눅스 드라이버의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자사 원낸드플래시 제품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가 바탕이 되는 것으로, 바꿔말하면 삼성은 원천기술 및 그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원낸드플래시 시장의 매쉬업 서비스 주체가 되고 타 사 및 개발자들은 그 매쉬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이 되는 것이다..

시장의 독점지위를 유지하는 것과 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활용한다는 삼성의 전략은 말 그대로 戰略이다.. 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도 이용하는 것이 기업의 생리이고 이제 삼성은 그 시장의 무기로 오픈소스를 선택하고 있다..
2006/02/23 13:31 2006/02/23 13:31
지난 12일 Microsoft(이하 MS)에서 윈도우 98 보안패치에 대한 중단을 예정대로 올 7월로 시행한다고 최종통보를 했다.. 그런데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정부가 보안패치중단에 대한 연기요청을 MS에 했는데 MS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대해 특정 기업에 대한 종속성여부의 문제로 쟁점이 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 IT환경 특히 개인사용자의 OS환경이 MS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익히 알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embed 방식에 대한 특허문제가 불거져서 기존 ActiveX환경 기반 중심의 국내사이트들에 대한 문제점이 기사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정부는 윈도우 98 교체에 대한 예산확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보안패치 연장요청을 거부한 MS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비난의 화살은 MS가 아닌 정부 스스로에 돌려야 한다고 본다..

윈도우 98은 1998년 8월 11일(일부 기사에서 6월 30일로 표기되나 8월 11일이 맞다), 윈도우 98 SE는 1999년 6월 30일부터 국내에 판매가 되었다..

이후 MS는 윈도우 2000이 출시된 후 PC제조업체와 일반 소매유통점에 공급하는 윈도우 98과 윈도우 98 SE에 대한 라이센스를 2002년 6월말 중단한다고 발표를 했었다..

이 때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이 되었는데 결국 MS측에서 각계의 반발과 윈도우 98용 어플리케이션이 각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등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2003년 3월로 라이센스 중단을 연기한바 있다..

2003년 1월 16일 윈도우 98의 라이센스가 중단되고 2003년 3월 윈도우 98 SE의 라이센스가 예정되었던대로 최종적으로 중단됨으로 윈도우 98은 공식적으로 단종되었다.. 윈도우 98은 단종했으나 기술지원은 2004년까지 유지하기로 하고 기존 윈도우 98 사용자의 반발을 의식한 듯 OS업그레이드 행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4년이 되어서도 기술지원은 다시 한차례 연기하기로 결정되어지고 결국은 2006년 7월로 최종적인 기술지원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003년 1월 인터넷 대란 이후 2004년 설립된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가 작년 11월에서야 뒤늦게 이 사실에 대해 주시하고 MS에 기술지원을 1년 연장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이에 대해 MS가 연장불가방침을 최종적으로 통보한 것이 내용의 전후관계이다..

다시한번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다..

2002년도 윈도우 98 라이센스 중단 결정 ->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체의 요청으로 2003년도로 라이센스 중단 연기 -> 2003년 윈도우 라이센스 중단, 기술지원은 2004년까지 유지 -> 2004년 기술지원을 다시 2006년 7월로 연기하기로 함 -> 2005년 NCSC가 기술지원연장요청 -> 2006년 1월 12일 MS 기술지원연장불가방침 최종통보

사건의 전말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국내 정부가 이 사건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처를 했다는 점이다.. 이미 MS는 2002년부터 윈도우 98에 대한 처리방침을 통보했었고 정부나 기업의 요청으로 인해 연장안을 계속 마련했었다.. 2002년부터라면 지금 시점에서 4년전이다..

정부가 이런 사건에 대해 대처하면서 놓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MS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기업은 이윤추구가 제1의 목표이고 이 목표를 위해서는 어떠한 것도 앞으로 내세우지 않는 것이 특성이다.. (오죽하면 기업이윤을 위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원들이나 CEO까지 교체를 할까..)

기업인 MS로는 마땅히 자사의 이윤방향에 대해 이해득실을 따지게 될 것이고 98년도에 출시된-MS의 개념으로는 낙후된-OS에 대한 지원을 하느니 차라리 단종시키고 새로운 OS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MS로는 최대한 기술지원의 연장을 추진해왔고 결과적으로 현 사태에 대해 정부는 그만큼 주어진 시간동안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기업의 입장이었다면 벌써 구조조정 대상감인 셈이다)

그런데 현재 정부에서 몰고가는 분위기는 이러한 상황을 이끌어낸 것에 대한 반성이 아닌 '요청묵살'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MS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전후사정을 볼 때 MS의 기업적 특성에 대해 대처하지 못한 정부로서는 현재의 변명처럼 들리는 반응이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90년대 초 MS-DOS에 대항하기 위해 K-DOS라는 것을 국가적으로 지원하면서 제작하려던 때가 생각이 난다.. 한국형 DOS를 표방하며 IT업계에서 이슈화가 되었던 이 사업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아직도 MS에 대한 종속성을 하소연 하고 있다..

정부가 이제서야 MS에 종속적이었다는 것을 한탄하면서 국가차원에서 오픈소스웨어를 지원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작금의 현실을 볼 때 앞으로 10년 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을 할 수 있을까..
2006/01/19 19:05 2006/01/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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