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베이비홈피 서비스, 육아정보 서비스의 소리없는 전쟁
my notes
2006/03/02 19:05
싸이월드에서 아기들을 위한 미니홈피 서비스-싸이 베이비홈피 서비스를 개시한지 보름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주로 20대 위주의 개인적인 미디어 기반 서비스에 중심을 두었던 싸이월드가 아기들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시한지 어느덧 보름이 지난 것입니다.. 베타서비스 당시부터 엄청난 관심속에 오픈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아직 제 주변의 아기부모들로부터는 이 얘기를 직접 전해듣지 못한 것으로 봐서는 아직까지는 서비스 오픈의 힘이 전파되어가는 중간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육아관련 산업의 시장규모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파급관련 산업만도 엄청난데 단순히 육아용품 시장에서부터 출산, 교육, 놀이기구, 식료품 등 거의 전분야의 산업이 육아산업의 구성원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국내의 경우 저출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국가적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이는 역으로 말하면 한명, 많아야 두명인 자녀에게 부모들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베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즉 이전 세대가 조성했던 육아관련 산업시장의 규모와 현 세대의 규모는 이미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상대비교가 안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쉽게 설명을 해보죠.. 출산부터 돌까지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얼마나 들까요? 물론 이에 대한 어떤 일반적인 기준은 없으므로 대략적으로 산출해보도록 하죠.. 아이가 출생하기까지 10개월동안 산모가 들이는 각종 검사 등의 의료비용은 제외하기로 하겠습니다..
출산하기전 아기용품을 미리 준비하는데 배넷저고리부터 양말에 이르기까지 대략 최소 20만원에서 많게는 50~70만원까지 소요됩니다.. 만약 출산 시 제대혈서비스를 가입했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0만원은 쉽게 넘어갑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2주정도 들어간다면 120~200만원 정도 잡게됩니다.. 모유수유를 하게 된다면 그나마 적게 들겠지만 분유를 먹이게 되면 분유한통이 대략 1~2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보통 분유 한통으로 많이 먹여야 1주를 좀 넘기게 되니 한달에 10만원 정도가 소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한 보험에 가입되어있다면 한달에 4~5만원 정도 보험료가 들어가게 됩니다.. 6개월 기점으로 유아식을 시작하게되면 이에 대한 비용이 또 추가가 됩니다..
6개월 시점에서 보통 백일준비를 하게되는데 백일잔치까지 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기념사진을 찍게된다면 여기서도 대략 10~2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6개월 이후부터 돌 때까지 아이의 신체가 자라나게 되면서 옷이며 장난감 등을 교체하게 되는데 이 비용도 꽤 들어가게 됩니다..
돌잔치를 하게되면-요즘은 부페에서 보통하므로-식대를 1.5만원으로 잡고(그냥 최소로 잡은것, 거의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100명의 하객이 올 경우 식대만 150만원, 돌잔치 부대비용(식장대여비, 돌상, 풍선 등 장식비용, 스냅사진 등등)이 거의 50~15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돌 때쯤 되면-요즘은 돌 이전부터 극성이지만-유아교육업체에서 도서구입이나 육아교육에 대해 권유(?)를 하게 되는데 도서 1 세트 구입에 보통 10~5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이 세트에는 교육용품이나 음악시디 등이 포함되어져 있죠..
자, 일단 막힌 숨을 좀 내쉬고 한번 계산을 해보도록 하죠.. 어림잡아 돌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근 1000만원 가까이 됩니다.. 물론 위 예는 대략적으로 산출한 것이므로 반드시 이 금액이 나온다는 얘기가 아니며 더 적을 수도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2004년 기준 한해동안 출생한 유아수는 대략 47만여명으로 1인당 1000만원씩 계산해보면 그 총 비용이 무려 4,700,000,000,000원(4조 7천억원)이 됩니다..
돌 이후는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 시장의 규모를 잠시나마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 기사에서 농담처럼 말하는 '분유값이 없어서... 애 분유값이라도 벌어야지..' 운운 하는 얘기가 결코 농담처럼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기업에서 이 시장을 주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장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며(유아를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더더욱..) 그만큼 또한 틈새가 많은 시장이기도 합니다..
싸이월드에서 그동안 이 시장에 대한 고려를 내부적으로 많이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산업에 대한 마케팅조사 역시 엄청난 분량으로 했을 것입니다.. 특히나 요즘 젊은 부모들이 인터넷을 통한 육아정보를 교류하고 각종 서비스를 검증하며 자신의 육아에 도입하는 지금 같은 시대에서 싸이월드가 이런 점을 간과하기에는 이 시장은 너무나도 소위 먹을게 많은 곳이었겠죠.. 특히 예전 부모세대처럼 '지 먹을 것을 타고난다'는 사고로 자식을 키우던 때와 달리 육아정보에 목말라 하고 저출산에 따른 한 두명의 자녀들에게 갖은 정성을 다해 키우려는 요즘 젊은 부모들에게 육아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마련과 부모들 사이의 커뮤니티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어진다면 어느 부모가 그 서비스를 마다하겠습니까?..
모든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의 댓가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싸이월드의 베이비홈피 서비스는 이제 이 한없는 부가가치의 대로를 향해 이미 한걸음 내딘 상태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기존의 육아정보 사이트들과 커뮤니티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이 서비스에 반응과 대응을 하게 될지..
이제 육아정보 서비스에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사실 육아관련 산업의 시장규모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파급관련 산업만도 엄청난데 단순히 육아용품 시장에서부터 출산, 교육, 놀이기구, 식료품 등 거의 전분야의 산업이 육아산업의 구성원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국내의 경우 저출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국가적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이는 역으로 말하면 한명, 많아야 두명인 자녀에게 부모들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베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즉 이전 세대가 조성했던 육아관련 산업시장의 규모와 현 세대의 규모는 이미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상대비교가 안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쉽게 설명을 해보죠.. 출산부터 돌까지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얼마나 들까요? 물론 이에 대한 어떤 일반적인 기준은 없으므로 대략적으로 산출해보도록 하죠.. 아이가 출생하기까지 10개월동안 산모가 들이는 각종 검사 등의 의료비용은 제외하기로 하겠습니다..
출산하기전 아기용품을 미리 준비하는데 배넷저고리부터 양말에 이르기까지 대략 최소 20만원에서 많게는 50~70만원까지 소요됩니다.. 만약 출산 시 제대혈서비스를 가입했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0만원은 쉽게 넘어갑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2주정도 들어간다면 120~200만원 정도 잡게됩니다.. 모유수유를 하게 된다면 그나마 적게 들겠지만 분유를 먹이게 되면 분유한통이 대략 1~2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보통 분유 한통으로 많이 먹여야 1주를 좀 넘기게 되니 한달에 10만원 정도가 소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한 보험에 가입되어있다면 한달에 4~5만원 정도 보험료가 들어가게 됩니다.. 6개월 기점으로 유아식을 시작하게되면 이에 대한 비용이 또 추가가 됩니다..
6개월 시점에서 보통 백일준비를 하게되는데 백일잔치까지 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기념사진을 찍게된다면 여기서도 대략 10~2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6개월 이후부터 돌 때까지 아이의 신체가 자라나게 되면서 옷이며 장난감 등을 교체하게 되는데 이 비용도 꽤 들어가게 됩니다..
돌잔치를 하게되면-요즘은 부페에서 보통하므로-식대를 1.5만원으로 잡고(그냥 최소로 잡은것, 거의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100명의 하객이 올 경우 식대만 150만원, 돌잔치 부대비용(식장대여비, 돌상, 풍선 등 장식비용, 스냅사진 등등)이 거의 50~15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돌 때쯤 되면-요즘은 돌 이전부터 극성이지만-유아교육업체에서 도서구입이나 육아교육에 대해 권유(?)를 하게 되는데 도서 1 세트 구입에 보통 10~5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이 세트에는 교육용품이나 음악시디 등이 포함되어져 있죠..
자, 일단 막힌 숨을 좀 내쉬고 한번 계산을 해보도록 하죠.. 어림잡아 돌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근 1000만원 가까이 됩니다.. 물론 위 예는 대략적으로 산출한 것이므로 반드시 이 금액이 나온다는 얘기가 아니며 더 적을 수도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2004년 기준 한해동안 출생한 유아수는 대략 47만여명으로 1인당 1000만원씩 계산해보면 그 총 비용이 무려 4,700,000,000,000원(4조 7천억원)이 됩니다..
돌 이후는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 시장의 규모를 잠시나마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 기사에서 농담처럼 말하는 '분유값이 없어서... 애 분유값이라도 벌어야지..' 운운 하는 얘기가 결코 농담처럼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기업에서 이 시장을 주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장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며(유아를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더더욱..) 그만큼 또한 틈새가 많은 시장이기도 합니다..
싸이월드에서 그동안 이 시장에 대한 고려를 내부적으로 많이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산업에 대한 마케팅조사 역시 엄청난 분량으로 했을 것입니다.. 특히나 요즘 젊은 부모들이 인터넷을 통한 육아정보를 교류하고 각종 서비스를 검증하며 자신의 육아에 도입하는 지금 같은 시대에서 싸이월드가 이런 점을 간과하기에는 이 시장은 너무나도 소위 먹을게 많은 곳이었겠죠.. 특히 예전 부모세대처럼 '지 먹을 것을 타고난다'는 사고로 자식을 키우던 때와 달리 육아정보에 목말라 하고 저출산에 따른 한 두명의 자녀들에게 갖은 정성을 다해 키우려는 요즘 젊은 부모들에게 육아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마련과 부모들 사이의 커뮤니티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어진다면 어느 부모가 그 서비스를 마다하겠습니까?..
모든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의 댓가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싸이월드의 베이비홈피 서비스는 이제 이 한없는 부가가치의 대로를 향해 이미 한걸음 내딘 상태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기존의 육아정보 사이트들과 커뮤니티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이 서비스에 반응과 대응을 하게 될지..
이제 육아정보 서비스에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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