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에 대한 한계를 넘어보자..
작년 12월부터 ISP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잠시 코딩하는 것을 손놓고 있다.. 프로젝트 덕분에 파워포인트 사용능력이 조금씩 증가하는 상태이다..(아 워드도 조금 늘었다..) 코딩을 쉬는 동안 짬짬이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언어들을 호기심삼아 살펴보고 있다..
그동안 프로그래밍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것들을 해오긴 했지만 잠시 손을 놓는 동안 느끼는 점은 머리속이 점점 텅 비어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원래 아는 것도 별로 없긴 했지만 그나마 알던 것도 조금씩 머리속에서 기억 저편으로 이사를 가버리는군..
오늘 잠시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가 어느 포스팅에 올려진 내용을 보고 문득 기초정리를 다시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사실 개발을 하다보면 아이디어가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인데 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다른 개발자들을 통해 구현된다면 그래도 다행이다..)
머리 속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사장시키지 않으려면 그걸 구현할 수 있는 기본 실력이 밑바탕이 되야하는데 그 기본이라는 녀석의 범위를 어디까지 보느냐가 고민의 대상이 될 때가 많다.. 고민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각자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범위에 대한 깊이가 다르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 대부분 상대적인 측면에서 깊이를 비교하기 때문에 고민의 깊이 또한 상대적으로 변하게 되버리는 경우가 많다..
개발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 유명한 말 하나가 있다.. '아는 만큼만 생각할 수 있다'
어차피 아는 만큼이라는 한계점을 본인이 파악하고 있다면 차라리 그 한계점을 타인과 공유를 하는 것이 좋다.. 나도 개발을 해왔지만(제발 진행형으로 인정해주세요 T.T) 내가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을 때가 있고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한 적이 많이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란 내가 할 분량을 다른 이에게 떠넘겨서 코딩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알고리즘이나 함수구현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동호회나 포럼 등에서 검색을 할 수 도 있다.. 제일 두려운 상황은 한계를 인정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척'으로 상황을 넘겨버리는 것이다.. 차라리 아는 만큼 솔직히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이 미처 모르고 있던 부분을 도움을 받아서라도 자신의 생각의 틀안에 넣도록 노력하는 것이 낫다..
한계는 누구나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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