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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ADMINISTRATOR
ordinary  2007/06/10 23:26
해가 이미 저버린 저녁.. 양쪽으로 차 한대씩만 겨우 달릴 수 있는, 저녁엔 인적도 드물어 왠지 쓸쓸하기도 했던 그 좁은 길을 오늘 다시 차를 몰고 다녀왔다.. 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 길은 새롭게 포장이 되어 있었고 예전엔 너무 캄캄해서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존해 다녀왔던 그 곳이 이젠 가로등이 벗이 되어 비춰주고 있었다..

아직 가슴 속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을텐데 미처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애써 숨기려 하기보다 이젠 그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그리고 그 상처로 인해 가슴 아파하는 이들을 떠올리고 그들의 마음이 위로받기를 바란다는 말을 꺼낼 수 있기까지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들.. 정말 필요한 것은 이해가 아닌 받아들임이었음을 지나간 시간이 깨닫게 해주었다..

그 길을 다시 지나며 또 하나의 받아들임을 마음 속에 채운다.. 언제나 갈 수 있었지만 애써 돌아가려 했던 그 길.. 아직 모두에게 다가설 수는 없지만... 어쩌면 살아있는 동안 다가서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지나왔던 그 길처럼 그들이 내 맘속에 남아 있기에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도한다.. 그들을 이해하지 않기를..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2007/06/10 23:26 2007/06/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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