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듣기 좋은 곡들..
favorite/music & instrument
2007/02/13 19:52
개인적으로 재즈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재즈 곡 중에는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듣기 좋은 곡들이 여럿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선정을 하는 것이긴 하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곡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참고로 비라는 주제와는 별로 연관성은 없는 곡들임..
첫번째 곡은 키스 쟈렛의 스승이었던 레이 산티시에게 ‘버클리 이후 최고의 피아니스트’ 라고 평가받았던 곽윤찬의 2집 앨범 Daisy의 Grill Gaucho이다.. 조용한 피아노의 선율에 나즈막히 러닝하고 있는 bass의 느낌이 좋은 곡이다.. 아주 살짝 우울한 단조로 진행되는 이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라틴리듬에 절묘하게 스윙느낌이 배어있는데 곽윤찬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나오는 곡이다..
두번째 곡은 Norah Jones의 The long day is over라는 곡으로 Come Away With Me 앨범에 실려있는 곡이다.. 역시나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되는 이 곡은 Norah Jones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재즈기타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끈적임이 가미되어 서로 다른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곡을 듣다보면 긴 하루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마치 노을이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는 한 사람이 살며시 떠오르는데 빗방울이 맺혀있는 창문을 통해 보이는 야경을 벗삼아 듣기에도 무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Chuck Mangione의 Recuerdo 앨범에 실린 I Had The Craziest Dream이란 곡이다.. Kenny Dorham의 원곡을 Chuck Mangione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인데 원곡이 전형적인 스윙의 경쾌한 느낌이었다면 Chuck Mangione의 연주는 매우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어 마치 이 곡이 원래 cool jazz가 아니었던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만들기도 한다.. 재밌는 것은 Recuerdo 앨범에서는 이곡만 유일하게 차분한데 어쩌면 Chuck Mangione가 Kenny Dorham에게 바치는 오마쥬의 표현을 이렇게 한 것은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비오는 날은 왠지 감상적이기 쉽다.. 단 창문 안쪽에 있을 경우만 해당된다는 현실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들으면서 비오는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음악을 들으면서 부드러운 커피나 와인이 함께 한다면 더 부족한 것이 없을 듯...
첫번째 곡은 키스 쟈렛의 스승이었던 레이 산티시에게 ‘버클리 이후 최고의 피아니스트’ 라고 평가받았던 곽윤찬의 2집 앨범 Daisy의 Grill Gaucho이다.. 조용한 피아노의 선율에 나즈막히 러닝하고 있는 bass의 느낌이 좋은 곡이다.. 아주 살짝 우울한 단조로 진행되는 이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라틴리듬에 절묘하게 스윙느낌이 배어있는데 곽윤찬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나오는 곡이다..
두번째 곡은 Norah Jones의 The long day is over라는 곡으로 Come Away With Me 앨범에 실려있는 곡이다.. 역시나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되는 이 곡은 Norah Jones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재즈기타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끈적임이 가미되어 서로 다른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곡을 듣다보면 긴 하루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마치 노을이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는 한 사람이 살며시 떠오르는데 빗방울이 맺혀있는 창문을 통해 보이는 야경을 벗삼아 듣기에도 무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Chuck Mangione의 Recuerdo 앨범에 실린 I Had The Craziest Dream이란 곡이다.. Kenny Dorham의 원곡을 Chuck Mangione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인데 원곡이 전형적인 스윙의 경쾌한 느낌이었다면 Chuck Mangione의 연주는 매우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어 마치 이 곡이 원래 cool jazz가 아니었던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만들기도 한다.. 재밌는 것은 Recuerdo 앨범에서는 이곡만 유일하게 차분한데 어쩌면 Chuck Mangione가 Kenny Dorham에게 바치는 오마쥬의 표현을 이렇게 한 것은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비오는 날은 왠지 감상적이기 쉽다.. 단 창문 안쪽에 있을 경우만 해당된다는 현실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들으면서 비오는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음악을 들으면서 부드러운 커피나 와인이 함께 한다면 더 부족한 것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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