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짜로 올라왔던 ZDNet Korea의 기사를 보면 web 2.0에 있어 사용자의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collaborative and social software라는 개념이 비단 web 2.0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결국 개인화가 향후 기술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되는 시점에서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지식의 중요성을 서서히 인식해나가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사에서는 플랫폼으로의 웹에 대한 내용이 강조되었는데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볼까 한다..


기사에서는 웹이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대표적인 도구로 블로그와 위키를 예로 들고 있다.. 알다시피 블로그나 위키는 단순히 개인 혼자만의 기록 작성으로 머물렀던 이전의 웹의 한계를 벗어나 지식을 만들어내는데 있어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개인의 작은 힘들을 하나로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한계성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개인의 힘을 모아서 집단의 힘으로 끌어낸 것으로 결과적으로 웹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 속에 묻혀질 수 밖에 없었던 개인을 웹의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 결과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웹이라는 환경이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웹이 플랫폼으로 변모하게 된다는 것은 그것을 기반으로 한 무한한 가능성들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가 조성이 된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또한 새로운 생존경쟁의 무대가 만들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개인 한명이라는 극히 미미했던 존재감이 이제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자신을 드러내게 되었다.. 그 개인의 힘이 모여서 만들어진 생태계에서 이제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상황이나 기술에 안주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새로운 생태계에서의 경쟁에서는 자기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 이미 뒤쳐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내일을 위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은 이 새로운 생태계에서 도태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그 변화가 미미하기에 좀더 개인의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발걸음을 함께 내딛고 나갈 숨어있는 개인들이 이제 웹의 그림자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때가 되었다.. 그리고 기업 또한 '개인'이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지원해 주어야 할 것이다..
2006/06/26 19:18 2006/06/26 19:18
tag { ,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