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新海 誠) 감독의 초속 5cm(원제:秒速 5センチメ-トル) 제2화 코스모나우토(コスモナウト) 편을 보면 우주선이 발사되어 올라가는 장면이 나온다.. 노을을 가로지르며 올라가는 우주선의 모습은 카메라 앵글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오랫동안 보여지는데 비록 코스모나우토 편의 애틋한 이야기를 이끄는 과정 가운데 연결고리로의 역할을 담당한 것이었지만 무척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그것은 어쩌면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소년의 꿈이 아직까지도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로호(KSLV-I)의 발사 순간, 가로 300픽셀도 안되는 작은 화면으로 그 순간을 보고 있었지만 떨리는 마음은 바로 소년의 그것이었다.. 비록 싣고간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게 되어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을 만들어온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로서 스페이스 클럽으로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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