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여행기를 읽다보면 릴리퍼트라는 소인국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나라의 공직자 선발기준이 여러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줄타기이다.. 생각하면 어이가 없긴 합니다만 줄타기 실력이 뛰어날 수록 높은 직위에 오르게 된다.. 물론 이 이야기는 당시 영국 정치판의 부패를 실랄하게 풍자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되짚어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줄타기가 아닐까 한다..

살아갈 수록 줄타기의 종류 또한 엄청나게 늘어남을 느낀다.. 삶이 줄타기일 수도 있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줄타기 일 수도 있다.. 눈앞에 다가온 기회가 줄타기의 출발점일 수도 있다.. 줄위에 올라서는 것을 결정하기까지의 시간도 힘들지만 막상 올라선 후가 더 어려울수도 있다..

그래도 줄타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느끼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언제라도 떨어질 수 있다는 위험요소를 안고가는 것이지만 그 모든 것이 완료되었을 때 느끼는 감정은 그 무엇보다도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렇기에 위험하지만 한번 해볼만한 도전이다..

우리의 삶은 한번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도전으로 가득차 있다.. 그 모든 것들이 줄타기의 한 단면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2006/09/16 00:27 2006/09/1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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