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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rict 메인 사이트가 지난 11월 19일 리뉴얼을 했다.. 블로그 레이아웃을 차용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블로그의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블로그가 아닌 기업 사이트인데 블로그 처럼 보여지는 부분들로 인해 낯선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사실 블로그냐 일반 사이트냐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정답을 제시하긴 힘들다.. 마치 예전 제로보드 기반의 홈페이지들이 게시판이냐 홈페이지냐의 질문을 받아왔던 것처럼..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원했고 그 시도에 대한 나름의 결과물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직은 진행중이다.. 지금의 모습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바뀌어 나갈 것이므로.. :)

정말로 원하는 건?

2008/11/03 23:59 | ordinary

사람이 나이 들어 가장 허망해질 땐, 하나도 이룬 게 없을 때가 아니라 이룬다고 이룬 것들이 자신이 원했던 게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다..

김어준의 신간 '건투를 빈다' 보도자료를 읽다가 발견한 내용.. 이 아저씨의 독설은 별로 내 취향은 아니지만서도 위 문구는 참 가슴에 와 닿았다..

어쩌면 내가 좋아한다고 하는 것들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닌 것은 아닐까? 만약 내 인생의 끝 자락에서 문득 이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정말 허망해질까? 아니면 스스로 위안을 찾으려고 할까?

몇해 전 태터툴즈와 TNC를 택하면서 '그 때 아버지는 뭘 하고 계셨어요?'라는 내 아이의 질문에 '아버지는 그 때 세상을 변화시키길 바랬고 그 중심에 함께 했었단다' 라고 대답하길 원했던 그 때의 내 모습은 지금 어떻게 달라져 있는 걸까?

서서히 일상의 평온함을 놓치기 싫어하는 나이가 되가는 것 같다.. 어쩌면 그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위해 달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그 모습을 나로부터 발견하고 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내 인생이라는 '헐리우드'의 키드(kid)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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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 다녀오면서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던 중 오늘이 경찰의 날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늘이 경찰의 날이었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벌써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 것 같았던 10여년 전의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그 기억은 다름아닌 성수대교 붕괴...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40분경.. 누구도 그 큰 다리가 끊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그 날.. 경찰의 날이라고 뿌듯한 마음으로 표창을 받으러 차를 타고 가던 일선의 경찰들과 아침 등교길 버스에 올라탔던 무학여고 학생들.. 그리고 출근길을 서두르던 시민들이 끊어진 다리와 함께 그들의 삶과 이별을 고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날 아침.. 속보로 성수대교 붕괴 사건이 보도되면서 온 나라가 떠들썩 하던 그 때, 큰외삼촌 가족 역시 혼이 나간 상태였다.. 큰 외삼촌의 직업이 경찰이었는데 그 날 표창을 받으러 성수대교를 건너가는 것을 가족들이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한참을 수소문해도 큰 외삼촌의 행방은 알 수 없었고 가족들은 모두 정신이 나간 상태로 생사를 확인하기에 바빴다.. 다행히 다리가 무너지기 전에 그 곳을 지났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고 큰 외삼촌 역시 살아계심이 확인되었다..

10월 21일 경찰의 날... 성수대교 붕괴가 기억 한편에서 희미해지고 있었던 나에게 오늘이 경찰의 날이었음을 알려주던 그 라디오의 목소리는 14년전 그 때 그 기억을 다시금 기억나게 했다..

당시 생을 마감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는 다시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성수대교를 바라보고 또 건너간다.. 그리고 그 다리 아래로 흘러가는 강물은 무심한 것처럼 그 때의 기억 조차 흘러가게 만들고 있다..
dstrict

매일 아침 출근하면 회사에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려 받은 에스프레소를 맥퓨처식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이 커다란 머그컵에 마시고 있다.. 한달 조금 넘은 듯.. :)

하루에 3~4잔의 커피믹스와 함께 지내던 시절과 다른 점은 설탕과 프림의 도움 없이도 카페인 공급을 원할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 하루에 머그컵으로 두 잔 정도 마시는데 그 양은 종이컵으로 4~5잔 정도 분량이 나오는 것 같다..

새로운 곳이 충분히 낯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빠르게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리라.. 어쩌면 어디 가서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인복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들 모두에게 감사할 뿐이다..

예전 TNC의 qwer999님이 말했던 것처럼 이 곳 역시 강한 사람들이 도처에 있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 최고를 지향하는 이들이기에 그들의 눈에서 열정을 읽게 된다.. 세상을 접한 시간이 중첩될 수록 깨닫게 되는 것은 나의 무지함일뿐.. 그 무지가 내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다가오는 일촌의 광음이 모두 도전이자 설레임이다..

d'strict d'fines d'gital
지난주 시작했던 블로그 이전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전은 쉽게 되었습니다만 이후 세팅관련하여 삽질을 좀 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늦게 이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전 하는 사이 textcube도 버전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서 최신 버전으로 다시 설치했습니다..

마침 한주간 여름휴가를 다녀오느라 계속 오프라인 상태로 있었던 관계로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제일 더웠던 한주간을 휴가로 보냈습니다만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먼곳으로 가진 못하고 본가와 처가에 방문하는 것으로 대체를 했습니다.. :)

이제 서서히 여름 더위가 사그라 들기를 바랍니다만 아직은 꽤 무덥군요.. 다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이만 이전 완료 포스팅은 갈음하겠습니다.. ㅎㅎ
현재 사용 중인 블로그 호스팅 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주말동안 다른 업체로 블로그를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뭐 대단한 서버 작업처럼 공지를 하는군요.. ㅎㅎ)

새로 호스팅 업체를 옮기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들을 해볼 계획입니다.. 일단 기존 블로그와는 다른 주제로 서브 블로그 운영을 시도할 계획이고요 현재 텍스트큐브닷컴에서 운영 중인 가족 블로그 정보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준비해보려고 합니다..(현재 가족 블로그는 희주땡이에게 선물로 주었던 도메인을 잠시 빌려서 사용하는 중입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서브 도메인이 제공되는 호스팅 업체를 계속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적당한 호스팅 업체를 발견하게 되어서 옮기게 되었습니다.. (도움 주신 영진님께 감사.. ^^) 당분간은 준비를 하는 관계로 달라진 모습을 바로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혹시라도 주말동안 본 블로그의 접속이 안되시더라도 너무 괘념치 마시길.. :)

image from http://www.flickr.com/photos/idogcow/157552710/

디지털 인생

2008/07/28 13:30 | ordinary
어제 밤에 아내와 같이 얘기를 나누다가 집안 정리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나의 경우는 정리를 할 때 한번에 몰아서 해버리는데 그걸 평소에 조금씩하면 안되느냐는 것이 대화의 요지였다.. 대화를 진행해 나가면서 서로의 생각이 약간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렇게 얘길 해 나가던 중 무심코 아래와 같은 말을 해버렸다..

한번에 몰아서 정리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결벽증 같은 것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게을러서 그런게 아니고 한번 치우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기 때문에 평소에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즉 0 아니면 1이다..

0 아니면 1.. 치우거나 내버려 두거나.. 그 말을 하고 나니 순간 내 생각 자체가 디지털화 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하긴 곰곰히 생각해보면 인생 자체가 디지털인 셈이다.. 살거나 혹은 죽거나.. 만나거나 혹은 헤어지거나.. 단지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이 아날로그 신호처럼 연속적으로 흘러가 보이는 것일 뿐.. 어쩌면 신께서 미세한 수치로 조정해 놓은 DA 컨버터를 통해 내 인생의 궤적을 그리도록 설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digital circuit

image from http://flickr.com/photos/rberteig/89907898/


적고 보니 어제의 대화는 내 게으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궤변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어쨌든 난 몰아서 정리하는 편을 선택하기로 했다.. 디지털적 소신을 지켜야지..

11만원의 굴레..

2008/06/16 19:00 | ordinary


11만원의 빚으로 인해 3대가 노예생활을 해야 하는 현실..믿기지 않지만 그러한 이들이 지금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 금액이 어떻게 보면 작아 보이겠지만 그것을 숙명으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겐 헤어나지 못하는 수렁과 같다.. 그 상황이 안겨다주는 절망감이 어떤 것인가를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내 부모님이 그러한 삶을 극복하시는 것을 지켜본 나로선 자식에게 그 굴레를 안겨주지 않아도 되는 그 기쁨을 이야기하는 이 어머니의 말이 마치 내 부모님이 하는 말 같이 뭉클하게 가슴 깊이 파고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성공을 하겠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지만 왜 성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그리 많이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성공 이후에 그 성공으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질 가치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단순히 내 가족과 잘먹고 잘살자라는 것만으로 그러한 가치를 누리기엔 너무 이기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물론 그러한 생각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성공으로 주어진 가치를 그 범주 내에서만 누리는 것은 가치가 안겨다 주는 크기에 비해 너무 작게 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11만원으로 3대가 노예생활을 해야만 하는 그들에겐 그 굴레를 끊을 수 있는 힘이 스스로에게 없기에 누군가 그 굴레를 끊어줄 수 있어야 한다.. 한 주에 한끼 식사만 줄이고 그 비용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굴레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을 1년에 두가족이나 그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 영상 초두에 나왔던 가족의 경우는 길지도 않고 딱 한달 5주간 모은 비용 만으로도 그 가족을 얽어매고 있는 쓴 뿌리를 잘라낼 수 있다.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 실천하는 것이 방법이다.. 내가 행하는 그 실천의 모습이 언젠가 내 아이에게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성공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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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촛불달기 코드를 내 블로그에 붙이고 싶다.. 하지만 pure mac 환경인 상태에선 온라인 촛불달기 코드를 붙일 수 없다.. mac에서 돌아가는 내가 보유한 모든 브라우저(safari, firefox2, firefox3 , camino, opera)에서 온라인 촛불달기 코드를 붙이기 위한 정보입력 화면이 깨져 보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mac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비 IE 브라우저를 고려하지 못한 상태가 문제이다..

온라인 촛불달기 사이트 정보 입력 화면

결국 집에 가서 IE로 들어가서 코드를 붙여 넣으려 한다.. 혹시 해당 사이트의 관계자가 이 포스팅을 확인한다면 꼭 개선해 주리라 믿어본다.. :)

update 2008.06.03
담당 개발자분이 본 블로그에 수정작업에 대한 댓글을 남겨주었는데 정보 입력화면이 잘 보이도록 수정작업이 되었다.. 수정작업과 더불어 숨어있던 버그도 같이 수정된 듯.. 감사합니다~ :)

온라인 촛불달기 입력 화면 수정 완료

이렇게 잘 보인다.. :)


아빠가 집에 안들어와요
지난 주 목요일.. 점심 식사 후 아내와 통화를 하면서 희주가 다니는 어린이집 선생님과 말씀을 나눈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희주가 밤에 잠잘 때 책을 읽고 자고 싶은데 엄마가 동생을 재우느라 자기에게 책을 안읽어 준다고 말했단다..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그럼 아빠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되잖니?'라고 말하니 희주가 '아빠가 집에 안들어와요'라고 했다는 것..

최근 회사일이 바빴던 관계로 며칠동안 늦게 귀가했고 희주가 아침에 어린이집 데려다 줄 때만 아빠 얼굴을 잠깐 보고 집에 귀가하는 모습을 못본 것이 아빠가 집에 안들어온다고 느껴지게 한 것이다.. 당일 바로 칼퇴근을 해서 귀가 후 졸리다고 할 때까지 책을 읽어주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빠가 퇴근을 하실 때면...
유명한 샹송 중엔 우리나라말로 번안되어 불려지는 곡들이 많이 있다.. Papa Aime Maman도 그 중 대표적인 곡.. 곡명이 낯선 이들이 있겠는데 '아빠는 엄마만 좋아해'라는 곡명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곡이다..

희주가 어디서 배웠는지(아마도 어린이집 일 듯..) 요즘 이 노래를 자주 부른 모양이다.. 물론 가사는 '아빠 엄마 좋아 엄마 아빠 좋아' 이런 후렴부를 '아빠 아빠 좋아 엄마 엄마 좋아' 이런 식으로 자기만의 해석을 통해 개사를 하곤 하지만..

국내에서 불리는 가사는 3절의 가사로 되어 있는데 2절 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실 이 이야기를 듣고서야 이 노래가 3절로 되어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아빠가 퇴근을 하실 때면 양손엔 선물을 가득히
우리집 꼬마들 좋아서 엄마 아빠 좋아요

한참 2절 가사를 부르던 희주가 갑자기 엄마에게 질문을 하더란다..
"엄마.. 근~데 아빠는~ 왜 퇴근할 때 선물을 안 사가지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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