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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音

2009/07/16 13:04 | my notes
음악을 듣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한곡을 계속 반복해서 듣는 방법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렇게 듣는 방법이 주는 장점이라면 곡 안에 평소 들리지 않던 음들을 새로 찾아내는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찾아낸 음을 아끼면서 아직 못찾은 음을 또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 반복하며 듣는다..

들리지 않던 음이 들린다는 것은 그 만큼 그 곡에 대해 익숙해져 있다는 점과 더불어 그 음을 들을 수 있는 귀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에 새로운 음을 찾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사람은 어떨까..?  누군가에게 문득 지금까지 모르던 어떤 면을 찾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이 익숙해져야 하고 얼마나 많이 마음을 열어야 하는 걸까.. 단순히 함께 지낸 기간이 길다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누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평소 즐겨 듣던 곡에서 새로운 음을 찾는 순간 떠오른 생각이었지만 답은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옛 성인은 인간관계에 대해 知音이란 말을 남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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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N Story는 표절?

2009/07/12 23:26 | my notes
Olympus PEN 5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EP-1의 홍보 영상인 The PEN Story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꽤 회자가 되고 있나보다.. 얼마 전 나도 접하게 되었는데 아래 영상이 바로 그것이다..



무려 6만여장의 사진촬영을 하고 9,600장을 인화하여 스톱모션 기법으로 제작했다고 하는 이 영상을 본 순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놀라움 가운데 머리를 스친 생각은 이 영상이 혹 표절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전에 봤던 한 작가의 작품과 놀라우리만큼 동일한 컨셉 때문이었다..

아래 영상은 dokugyunyu 라는 아이디의 작가가 'A wolf loves pork'란 제목으로 자신의 작품을 youtube에 올린 것이다..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작품의 컨셉이 Olympus의 The PEN Story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작 시점이 The PEN Story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봐서 Olympus의 The PEN Story가 이 작품의 컨셉을 가져온 것임을 알 수 있다..


궁금한 점은 과연 Olympus가 The PEN Story를 제작할 때 A wolf loves pork의 컨셉 사용을 작가에게 정식으로 요청한 것인지 여부였는데 정황상으로 볼 때 별도의 정식 요청이 있었던 것 같진 않다.. The PEN Story가 올라온 이후 몇몇 댓글 등을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었고 그 이후 Olympus가 아래 내용으로 올린 글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Some of the comments we have read here suggest that we should mention the creator of "A wolf loves pork", Mr Takeuchi Taijin.
While we were looking for a way to realise a story describing "a journey through time" based on printed images, we were inspired by Mr Taijin's brilliant work. For this reason we intentionally quoted his work in our little movie while showing full respect to his original idea. We didnt mention his name because we did not want to do so without his prior agreement.
However after considering some of the comments posted here we have decided to add credits to him and his work, which we obviously absolutely love.

어떤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후 그것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창조하는 것을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작품이나 문화가 그러한 과정을 통해 발전되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Olympus의 The PEN Story는 제작의 방향성에 있어서 기준을 잘못 잡고 있는 듯 싶다.. 이슈가 제기되지 않았다면 그냥 모른척 덮고 넘어갔을 것 같은 뉘앙스가 글에서 느껴진다.. The PEN Story는 매우 멋지게 제작된 영상이지만 개인적으로 감흥을 얻지 못하는 이유다..

토로

2009/07/01 01:05 | my notes
아주 가끔, 속 이야기를 꺼내어 들려주고 싶은 이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런 이들을 만나게 된 경우가 극히 드물었지만 어쩌면 내 스스로 먼저 다가 서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농도가 조금 옅어졌을 뿐 여전하다..

살아오면서 때론 기뻐 들뜬 적도 있었고 어느 땐 정말 미치도록 소리쳐 토해내고 싶은 아픔을, 목 깊은  곳부터 쓰리게 훑어 오르며 차오르는 기억의 멍울을 억누른 적도 있었다.. 그리곤 어느 샌가 무뎌진 감정 만이 남았다.. 사람들과 특별한 부딪힘 없이 그저 덤덤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지만 누구에게도 속내를 드러내진 않았다.. 간혹 그 마른 껍질 같은 감정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슬픔이 올라올 때가 있었다.. 그럴 땐 주체할 수 없이 울고 또 울었다..

아픔이란게 항상 사람을 슬프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품을 수 있게 된다.. 그것을 이해한 만큼의 길이로 한 발자욱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된다.. 언젠가 그 걸음이 쌓이게 되면 그만큼 다른 누군가에게도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다.. 여전히 토로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다가서는 것을 두려워하진 않을 듯 싶다.. 너무 늦게 사람과 사귀는 법을 배우고 있다.. 철이 늦게 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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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2009/06/26 02:34 | my notes
우리가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 기억의 대상이나 사건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다는 의미이다.. 의미를 부여하게 됨으로 기억의 대상은 다른 대상과 차별성을 가지는 자신만의 본질적 정의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 정의는 차후 기억을 회상할 때 그것에 부여된 의미에 대한 부가적 설명을 해주는 장치가 된다..

사람들간의 관계를 통해 얻게된 기억에 대해서 간혹 동일한 대상이나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내용의 기억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상호간 부여한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를 흥미롭게 표현했던 영화가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이다..) 이는 본질의 왜곡이 아닌 본질 자체에 대한 해석의 차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기억이 틀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동일 사건에 대한 의미 부여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해까지 막을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관계를 통해 발생한 기억은 되도록 상호간에 동일한 의미를 부여하려 노력한다..

기억이 가진 속성 중 하나로 의미의 중첩이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사물에 대해 어떤 의미가 부여되어 기억되었다고 할 때 그 사물에게 하나의 고정된 의미만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점과 상황에 따라 그 시점에서 발생한 의미가 사물이나 사건에 부여되는데 이전에 부여된 의미 위에 또 다른 의미가 덧붙여 지게 된다.. 중첩된 의미는 마치 색이 다른 셀로판지를 겹친 것처럼 각각의 부여된 의미가 서로 혼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억 속에 자리잡는다..

흥미로운 점 하나가 있는데 어떤 사물에 중첩된 의미를 부여할 때 우리는 이전에 정의되었던 내용을 다시 회상하며 새롭게 부여할 의미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요소를 이끌어 낸다는 점이다.. 결국 각 의미는 상호간에 직접적인 연계성은 없지만 기억이란 행위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서로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어찌보면 기억이란 대상에 대한 의미 부여를 통해 그 대상과의 연계성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의지의 다른 형태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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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힘

2009/05/31 02:15 | my notes
일상이 안겨주는 힘은 두렵다.. 그 힘을 이끌어내는 근원에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관계는 그것에 얽혀있는 사람들을 떠오르게 한다.. 그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삶과 시간을 기억하게 한다.. 그렇기에 어떤 일상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것이 만들어온 삶을 포기한다는 의미이고 그 말은 달리 표현하면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관계라는 말을 사용한다는 것은 쌍방간의 연관 요소가 성립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한다'는 말이 현재성을 나타낸다고 할 때 '인지하고 있다'라는 말은 그 결과(연관 요소)가 과거사의 형태로 이미 우리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인정하기 위한 절차로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여 그것의 의미를 규정하고 비로서 관계가 성립된다..

성립된 관계는 그 때부터 그 관계가 소멸되기 전까지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관계 성립이 진행되고 규정되어지는 시간의 속성이 비가역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관계를 규정함에 있어 그 선택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했던 한주가 지나갔다.. 아직도 정리하지 못한 생각들 또한 남겨져 있다.. 미처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이유는 다름아닌 일상의 힘 때문이었다.. 그 일상에 얽히고설켜 있는 많은 관계들이 내 맘속에서 질문을 쏟아냈다.. 쉽게 답을 찾기란 애초에 어려운 일이었다.. 하루하루 일상의 힘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차라리 아무 생각없이 지냈다면 속은 편했을지 모르겠다.. 그러기에 적어도 겉으로는 속 편하게 보이려 노력했던, 그러나 불편한 한주였다..

한주간 여러가지 생각을 거듭하며 되짚어 보니 세상 참 쉽게 살아왔다.. 치열하지 못했고 고민하지 않았던 삶이었다.. 고민의 흔적은 있었을지 몰라도 깊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게 내가 살아온 삶이었구나.. 갑자기 두려워졌다.. 어떻게 매순간 고민없이 선택을 하며 살아오고 관계를 만들어 왔는지.. 그 고민에까지 이르자 그동안 전혀 보이지 않았던 일상의 힘이 보이기 시작했다.. 두려움의 근원이 무엇이었는지 그제서야 비로서 알게 되었다.. 아직은 불편하고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만 그 두려움을 외면하기보단 부딛혀가며 뭔가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려한다..

UX..

2008/12/20 02:07 | my notes
우리가 여행을 할 때 얻게되는 감동은 그 여행을 이끌어 주는 가이드에게서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그 여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특히 우리네 삶이 그러하다.. 우리가 경험이라는 것을 중요시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우리 삶이란 것이 바로 경험의 축적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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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2008/11/07 19:22 | my notes
본질을 발견한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본질을 내포하고 있는 그 무언가에게서 무엇이 제일 중요한 것인가를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핵심이 되는 요소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핵심에 다가가기 위한 최단 경로를 모색하는 것이 바로 본질을 발견하는 행동이다.. 최단 경로를 찾는 순간 그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이것은 바로 효율적인 접근방법으로 집결되어 주어진 문제에 대한 가장 빠른 해결책을 제공하는 알고리즘으로 다가온다..

shortcut

http://flickr.com/photos/67233922@N00/191192638/siz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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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큰 비전을 가진 이들을 바라보며 감명을 받는 이유는 그 사람이나 그가 가진 비전이 위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그 큰 비전을 품은 그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우리 스스로에게도 비전을 품게 하기 때문이다.. 비록 그의 비전이 나의 비전과 다를지라도..

그들은 어떤 면에서 바라보면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와 같다.. 바이러스 자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파급력이 상당한 것처럼.. 그것이 바로 큰 비전을 가진 이들이 위대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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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에서만 구동되는 공인인증서는 이용자의 선택권 제한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오픈웹 고려대 김기창 교수님의 민사소송 1심에서 법원이 패소 판결을 내렸다.. (관련소식)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인터넷 뱅킹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가 MS의 IE에서만 구동되도록 한 금융결제원의 정책이 이용자의 선택권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이는 특정 기업의 특정 브라우저에 종속되어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없이 그대로 현 상황을 인정해 버리는 것으로 법원이 손을 들어준 셈이 되었다..

오픈웹에서 주장하는 바는 반 MS 정서에 기반한 사안이 아니다.. 비 IE 기반의 브라우저 사용자에게도 공평한 사용 조건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시장형성이 판결의 기준이라면 앞으로 모든 국가적 정책 사안을 시장상황에 맞게 결정하고 마련할 것인가? 법안 발의부터 시행까지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를 입법자들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을텐데 과연 그들이 항상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인가? 법원은 2006년 윈도우 98 보안패치 사건을 그새 잊어버린 것인가? 묻고 싶다.. 얼마나 발빠르게 시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는가?

국가 정책은 공익을 우선으로 할 때 그 가치가 주어진다.. 공익은 특정 단체나 집단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공익(公益)의 公이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公에는 IE 브라우저 사용자만이 아닌 비 IE 사용자도 포함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1심 패소는 그러한 면에서 법원이 정당하게 시행해야 할 심판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번 1심 패소 사안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오픈웹은 판결문을 검토한 이후 다시 항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기는 2심에선 법원이 공익을 위해 자신이 가진 심판 의무를 올바로 이행하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바로 법을 세우는 이들에게 힘없는 자들이 바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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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위젯 페이지

위자드웍스에서 효리위젯이란 이름의 위젯을 새로 런칭했다.. WSI(Wall Street Institute)과 제휴하여 런칭했던 W위젯과 유사한 컨셉으로 Vidal Sassoon과 제휴하여 런칭한 효리위젯은 위젯 하단부에서 Vidal Sassoon 이벤트 페이지로 바로 연결(기존 W위젯은 하단의 WSI 영역을 클릭해도 W위젯 소개 페이지로만 이동했다)되도록 처리하여 기업 이벤트의 위젯 마케팅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도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효리위젯을 런칭함으로 위자드웍스는 W위젯과 얼마전 런칭한 SMS 위젯인 엄지를 포함하여 총 3개의 위젯을 런칭하게 되었다..


uniqlock
국내 블로고스피어에서 위젯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이 일게 된 것은 UNIQLOCK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UNIQLOCK은 일반 유저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적이고 친근한 시계 위젯을 기반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도 막대한 홍보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위젯이라는 제한된 영역에서 명확한 컨셉을 가지고 마케팅적인 욕심으로 무리하게 정보 전달 형태로 접근하지 않았던 것이 UNIQLOCK의 성공요소라 볼 수 있다.. 물론 그 배경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인 미소녀들의 공로(?)도 무시할 순 없다..

설치형 블로그를 필두로 위젯코드를 자신의 블로그에 설치하게 되면서 블로그는 이제 위젯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의 한 축을 담당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었다.. 효리위젯 역시 이러한 시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각 개별 블로그가 위젯 마케팅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블로그가 PR이나 마케팅 분야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치가 생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케팅적 관점에서 보면 위젯 마케팅은 바이럴 마케팅 영역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럴 이펙트 효과가 발휘되기 위해선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유포할 이들이 필요한데 위젯의 경우는 이 역할을 처음 위젯을 설치한 블로거들이 담당한다.. 위젯을 적극적으로 설치하는 블로거들의 성향 상 대부분 자신의 블로그에 위젯 리뷰 포스팅을 함께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리뷰가 바이럴 이펙트를 일으키는 것이다.. 위젯을 활용한 마케팅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위젯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은 단방향성의 마케팅이라는 것에서 한계가 있다.. 위젯을 설치한 이후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피드백을 이끌어 내는 기작이 부족하다.. 물론 위젯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위젯 안에서 벌어지는 사용자 액션으로 발생하는 이벤트를 처리하고 이를 다른 위젯 사용자의 이벤트와 연결한다거나 웹 위젯을 다른 형태나 디바이스의 위젯(데스크탑 위젯, 모바일 위젯, iPhone App 등등..)과 데이터를 연동시켜서 다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Nike iPod Sports Kit
아이디어를 응용해 본다면 이런게 가능할 수 있다.. Nike가 iPod Sport Kit를 출시한 후 수집한 개인 데이터를 이용하여 전 세계의 동일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을 무언의 경쟁자로 만든 것과 같이 예를 들어 효리위젯 같은 경우라면 위젯 사용 기간이나 노출 빈도수 혹은 위젯 안에서의 액션 처리 등을 수집/활용하여 효리위젯과의 친밀도를 수치화 한 후 이 친밀도에 따라 위젯마다 다른 이효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효리와의 친밀도 수치를 랭킹으로 매긴 후 향후 Vidal Sassoon에서 이효리와 관련한 이벤트를 할 때 위젯의 친밀도 랭킹 수치에 따라 차별화된 이벤트 참여를 제공하여 이를 마케팅 소재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위젯 데이터를 연동시켜 휴대폰이나 iPhone의 전원을 킬 때 마다 매일 다르게 인사하는 효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을 터다..

아직까지는 효리위젯이 비록 기반은 위젯이지만 외부 모습은 플래시 배너광고의 연장으로 보여진다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의 한계이자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젯에 대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것은 국내 위젯 마케팅 시장의 확장이란 입장에선 바람직한 시도로 보여진다..

앞으로 남은 과제라면 위젯 마케팅을 펼칠 클라이언트들이 기존의 배너광고와 다른 위젯 만의 독특한 장점을 자사 마케팅에서 녹여낼 수 있도록 기존의 온라인 광고(특히 배너광고에 치중한)의 접근방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클라이언트의 고민 뿐 아니라 위젯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같이 풀어내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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